김건희 여사, 한강 구조 근무자 만나…"자살 해결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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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 김건희 여사가 자살시도자 구조 현장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설 개선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 여사는 이날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피자, 치킨, 햄버거 등 챙겨 간 간식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자살시도자 구조 현장 경찰 간담회’와 지난 6월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등 자살예방을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모든 근무자들과 인사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투신자 구조에 나섰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 여러분의 노고와 살신성인의 모습을 알게 됐다. 여러분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고 격려했다.
유 경위는 서울청 한강경찰대 소속으로 2020년 2월 14일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다 교각 틈새에 몸이 끼어 결국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여사는 지난 2월 유 경위 순직 4주기에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용강지구대 순찰인력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도 나섰다. 마포대교 난간을 살펴본 김 여사는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구조물 설치 등 추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강대교 난간이 보강된 이후 실제 자살 시도가 줄어든 사례가 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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