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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추도식서 "중상모략…나도 女제자 손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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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3-07-1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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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선대위원장 출신 이대 교수 “朴이 성추행? 저열한 주홍글씨”

김수진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식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김수진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식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화여대 김수진68 명예교수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중상모략”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지난 9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박 전 시장 3주기 추도식에서 “나도 교수직을 수십 년 해오면서 나를 스승으로서 사랑하고 따랐던 제자들이 많았다”며 “이들과 손목도 잡고 격려도 하고 학위도 받고 취업도 하게 되면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제 간의 정 나눔”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의 동갑 친구인 김 교수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박 전 시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추도사에서 고인을 ‘원순아’ ‘너’라고 호칭하며 박 전 시장의 비서 성추행 혐의에 대해 “수천수만 지지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너에 대한 저열한 주홍 글씨”라고 했다.

고인이 성추행 혐의 피소 직후 자살한 데 대해서도 김 교수는 “최후의 결단 역시 오직 너이기 때문에 내릴 수 있었던 선택” “자신에게 추상같이 엄격하고 또 당당하려 했던 삶의 자세가 고스란히 응축된 결단” “결코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당당하기 위해서 주저 없이 내린 결단”이었다고 했다.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박 전 시장 추도식엔 유족·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내 강난희 여사 등 유족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을 비롯,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 이수호 이사장,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새로 단장한 묘역은 비석에 고인 친필을 새기는 등 말끔한 모습이었다.

지난 4월 ‘새벽 기습 이장’ 당시에도 전태일 열사 등이 묻힌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박 전 시장이 오는 것이 타당하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날 추도식에서 김 교수는 “여기 너를 에워싸고 계신 문익환 목사님, 백기완 선생님, 김근태 선배, 조영래 형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너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선구자”라고 했다.

김 교수 추도사가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11일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반인권적 행태”라며 “추악한 성범죄마저 미화하는 자칭 운동권 세력의 몰염치, 내로남불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시장 성폭력 피해자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전 시장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 가해자’라며 “사실은 부정하고 싶다고 하여 부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이 ‘좋은 냄새 난다, 킁킁 같은 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보낸 것을 성희롱으로 판단한다는 2021년 서울행정법원 판결문을 인용하기도 했다.

2차 가해 논란이 지속되는데도 박 전 시장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은 그치지 않고 있다.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제작진은 “박 전 시장의 성적性的 언동은 피해자의 머릿속에만 있는 것 아니냐”며 고인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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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우 기자 sun@chosun.com 김경필 기자 p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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