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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이낙연 강연장에 등장한 현수막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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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3-06-2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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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낙연 전 대표가 독일 강연 중에 수박 공세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 논란입니다. 깨진 수박 현수막 들고 해외 강연장에 난입한 사람들 누구입니까?

[김준일]

이재명 대표 팬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난 12일에, 꽤 시간이 지난 거예요. 12일에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강의실에서 강의를 이낙연 전 대표가 하고 있었는데 그때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지금 중심으로만 보이는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깨진 수박 그림을 들고 난입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한 70대, 60대 이 정도 되시는 분들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들인 것 같고 이재명 대표를 왜 괴롭히느냐.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왜 비판을 안 하냐, 욕은 안 하느냐 이런 식의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날 이낙연 전 대표는 내가 지금 강연하는 내용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거다 이렇게 점잖게 대응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조금 우려스럽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게 팬덤정치고 팬이라는 뜻이 영어 기원을 보면 퍼네티컬해서 열광적인, 광신적인 이런 것에서 팬이 나온 거거든요. 그래서 퍼네틱 하면 이게 광신도를 뜻하는 영어 단어고. 그래서 이게 한끗 차이인데 굳이 저기까지 가서 저렇게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고 좀 자제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독일 베를린인데요. 국내에서 간 건 아니고 해외에 계신 강성 지지층입니까?

[김근식]

그러겠죠. 설마 여기에서 날아갔겠습니까? 만약 여기서 가신 분들이라면 개딸이라고 했겠지 해외 개딸이라고는 안 했겠죠. 아마 독일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중심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 같은데. 어느 조직이나 또 어느 정당이나 자유롭게 의사 개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개딸이라고 하시는 분들의 과격한 행동이 문제가 되고 또 김준일 수석에디터께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이유는 제가 볼 때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는 것은 자기와 의견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내가 네 의견이 동의하지 않지만 네가 그 말을 할 수 있는 자유는 내가 목숨을 걸고 지켜주겠다는 유명한 똘레랑스의 정신이 민주주의인데 저분들은 민주당이라는 하나의 정당 내에서도 자기와 다른 의견들을 억압하는 거예요. 자기와 다른 생각, 다른 의견, 다른 정치적 주장을 왜 억압을 합니까? 토론을 하고 서로 존중해야 되는데 거의 억압적인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문제고요. 두 번째로는 어느 정당 내에 비주류, 소수가 의견을 내는 건 그나마 표출되는 것도 저는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소수, 비주류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 현직 당대표의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그 세력을 비호하는 홍위병 역할을 하는 거예요. 마우쩌둥이 홍위병 세워서 반동분자들 처벌하듯이. 그러니까 권력에 줄을 대서 권력을 비호하기 위한 홍위병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악랄한 거죠. 저는 두 가지 면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전혀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수박 표현 쓰지 말라, 여러 차례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꿈쩍도 안 하고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일단 저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될 이유가 없다라고 봐요. 그러니까 저분들은 당원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본인들의 의사표현을 하는 거고. 다만 저렇게 하면 이재명 대표가 더 공경에 빠질 수 있다. 이 정도의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거고. 이게 그러니까 세계관을 이해해야 해죠. 이게 뭐냐 하면 왜 저렇게 하시느냐, 저분들이. 쉽게 얘기하면 일종의 반독재 투쟁을 계속 하고 있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잘못하고 있고 이게 일종의 유사 독재로 흐르고 있고 여기에 가장 잘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일종의 독재 정권에 협력하는 거다, 부역하는 거다. 그런데 가장 강한 정적이 이낙연 대표다 이렇게 하고. 그것도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비명계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이 이낙연 대표가 배후에 있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걸 반드시 저쪽의 의사를 내가 듣지 않고 그런 게 아니라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저분들은 하신다는 거예요.

[앵커]

이분들 세계관 속에는 그런 마음이 있다.

[김준일]

세계관 속에는 그런 게 있어요. 저는 동의를 한다는 게 아니라 이런 세계관의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되죠. 왜 이렇게 열광적으로 저렇게 하느냐. 이렇게 극성스럽게 한다고 하느냐 하면 제가 예전에 광화문에 이를테면 태극기집회 나오시는 분들을 만나서 한번 얘기를 들어봤거든요. 그분들은 문재인 정부 때 공산화가 돼서 빨갱이가 천지가 될까 봐 내가 진짜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나오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비슷한 맥락이에요, 이게.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에 대해서는 존중합니다마는 이게 공격적으로 뭔가가 됐을 때 굉장히 이재명 대표에게도 당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히려 이게 이재명 대표, 민주당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일부 개딸들 사이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에 귀국하지 않습니까? 인천공항에 가서 계란 투척하자 이런 움직임도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민주당 차원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근식]

글쎄요,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몇 번 공개적으로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수박이라는 단어 쓰지 마라, 서로 싸우지 마라, 억압적인 언사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는 했죠. 그러나 그런 것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개딸이라고 하는 분들의 과격한 행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걸 민주당 내에서 막을 수 있는 건 이재명 대표뿐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문화혁명 때 마오쩌둥과 홍위병의 관계는 마오쩌둥이 중단하라고 하기 전에는 중단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단하라고 저희가 전해 드린 것만 해도 여러 차례인 것 같거든요.

[김근식]

중단하라고 말할 때는 그렇고.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의 행보나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은 이분들은 또 달리 해석하는 거예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은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는 그들만의 해석을 가지고 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에 가까운 친명계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내년 총선을 노리고 사실은 이른바 수박으로 불리는 지역구에 가서 개딸들과 연합해서 개딸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잖아요. 그렇다면 그분들은 이재명 대표 속내가 수박들과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전제 하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누가 봐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그분들은 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아까 독립운동하는 심정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아스팔트 우파라고 하는 태극기부대라고 하는 분들은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하고 있는 걸 제가 잘 압니다. 그러나 저는 개딸들 저분들이 어떤 심정으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독립운동하는 심정의 자기만의 인식이 있겠죠. 있겠지만 저는 또 다른 생각이 어떻게 드냐면 다른 정치적인 집중조명을 받는 부분이 제가 볼 때 과잉되는 측면이 있잖아요. 저분들이 갖고 있는 전체적인 숫자나 비중에 비해서 계속 훌륭한 YTN에서도 다루고 있고 모든 방송에서도 다루고 뉴스가 되니까 집중조명되면서 이것들이 관심이 더 커지는 것들에 대해서 저는 즐기는 측면도 있다고 봐요, 심리적으로. 저는 그래서 저분들은 제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무시가 최선의 방식입니다. 개무시를 하는 게 저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저희가 이렇게 또 다루고 있네요.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그만둬라 이렇게 얘기했지만 이분들은 속뜻은 그게 아닐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얘기해 줬는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친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가서 수박을 먹는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일들이 좀 있거든요.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좀 문제가 있어요. 문제가 있다는 게 뭐냐 하면 정치적 맥락을 이해를 해야 됩니다. 지난번에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본인의 실력보다 너무 많이 수도권에서 의석을 가져갔어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계열이 보수정당이 가져간 게 아마 제가 알기로 18석 정도 가져왔고 나머지를 다 민주당이 가져갔습니다. 이게 현역들이 다 나와야 되니까 예전에는 적당히 가져왔으면 국민의힘 보수정당의 지역구에 내가 출사표를 던지겠다, 정치신인들이나 이런 분들이 할 수 있는데. 지금은 다 현역들을 끌어내려야 되는 거예요. 이게 새로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앵커]

너무 많으니까, 수도권에.

[김준일]

너무 많으니까, 수도권에. 그러니까 이걸 뭐로 차별화할 것이냐 하는 전략의 하나로 더 선명한 개혁성. 그걸 상대편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수박이라는 걸 상징으로 이용하는 거거든요.

[앵커]

그렇다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더 강성 지지층이 자제해야 한다는 말씀하셨지만 이게 그렇다면 총선 앞두고 있으면 쉽지는 않겠네요.

[김준일]

이게 쉽지 않죠. 쉽지 않은 게...

[앵커]

의원들이 개딸하고 거리두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김준일]

거리두기가 쉽지 않아서 이 문제가 정말로 해소되리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이건 계속 총선 이후에도 계속 이 문제가 불거질 거예요. 그래서 이건 사실 일종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과도하게 돌발상황으로 노출되거나 이런 것들은 좀 관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리더십이 있느냐 하는 거고.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이걸 자제시키고 안 시키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컨트롤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와버렸어요. 일종의 괴물이 돼 버렸다,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것에 대한 방식들이 폭력적이 됐을 때는. 그래서 이걸 해소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저는 사실은 비명계가 오히려 진솔하게 저분들하고 대화해서 푸는 방법도 있고 혁신위에서 이런 부분들을 어젠다로 올려서 이걸 당내 갈등 이런 것들을 치유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은데. 완벽하게 어쨌든 해소될 수도 없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걸 이용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앵커] 박용진 의원이 그때 대화하자고 했는데 잘 안 됐잖아요.

[김준일]

박용진 의원은 수박 오브 왕수박으로 돼서 쉽지가 않을 것 같은데 어쨌든 그런 노력들. 노력들이 있고 그걸 조금 비명계 중심에서도 할 필요는 있겠다. 그러니까 이재명을 무조건 끌어내려고 하는 게 아니고 민주적인 절차들,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는 것들을 장을 혁신위나 이런 데서 만들어서 이걸 갈등을 조금 완화하는 것들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오는 토요일에 내년 4월 총선을 9개월 앞두고 복귀를 하게 되는 건데요. 당 내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큰 사달이 날 것 같습니다. 연착륙이고 뭐고 간에 큰 어른으로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높은 식견, 큰 안목으로 화두를 제시해 주시는 그런 역할을 해 주시는 게 나을 것 같고 가급적 현실 정치에는 관여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낙향을 좀 하셔서. 외국에 있었는데 또 낙향? 좀 가혹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셔야지….]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당의 상임고문을 현재 맡고 계셔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들으시고 2024년 총선 승리에 큰 기여를 하실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본인의 정치적 선택과 결정이 정말 국민의 삶과 미래, 민주당의 미래, 그리고 민주당이 추구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가치들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잘 판단할 것이다….]

[앵커]

지금까지 해외에 있다 들어오는 건데 지금 조응천 의원이 낙향을 권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친명, 비명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친명, 비명의 갈등은 크게 두 가지 아닙니까? 하나는 지금 현재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놓고 갈등이 시작된 거고. 두 번째는 그게 결국 발전하다 보면 내년 총선을 어떤 노선과 어떤 모양새, 어떤 혁신의 방향으로 치를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가 부딪히는 게 친명, 비명인데.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이라는 건 그런 친명, 비명에서 비명의 좌장 또는 비명의 핵심 구심점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자리매김되는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당내 역학관계에서 본다면 그냥 비명계들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해법과 내년 총선의 그림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놓고 친명, 비명이 노선 싸움을 하는 것이지 이낙연 대표를 다시 옹립하고 이낙연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재탄생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비명계는 제가 볼 때 많지 않다고 보여요.

[앵커]

비명계도 구심점을 찾으려고 해도 이낙연 전 대표를 꼭 생각하는 건 아니다.

[김근식]

저는 그렇게 듣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이 중요하게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이긴 하고 또 본래 가서 돌아오기로 했던 분이기 때문에 일정표에 따라서 돌아온 거고요. 저는 이낙연 전 대표 돌아와서 큰 폭발력 있는, 휘발성 있는 언행이나 당내에 큰 갈등의 씨앗이 증폭되는 그런 식의 발화점이 되지는 아직 않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크게 발화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만들어진 혁신위가 친명일색이다, 이런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고요. 여기에 비명계의 불만들은 끓어오르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시점에 이낙연 전 대표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구심점이 돼서 등판의 길이 열리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김준일]

아까 김근식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비명 이퀄 친낙은 아닙니다. 비명 중의 일부에 친낙계가 있는 거고 예를 들면 박용진 의원, 조응천 의원 이런 분들은 그냥 독립개체예요. 이재명 대표 시스템으로는 안 되겠다. 아니면 이런 방탄정당 이미지로는 안 되겠다, 이런 걸 생각을 하는 거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빠른 시간 안에 구심점이 되기는 힘든데 문제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아까 얘기했듯이 베를린까지 찾아가서 모든 것의 배후에는 이낙연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되면 이게 현실이 돼 버릴 수도 있다는 거죠. 갈등의 중심에 설 수도 있고. 그래서 낙향을 하라는 건 저는 너무 가혹하다, 사실은. 어디에 가 있으면 숨만 쉬어도 뭐라고 할 거예요, 사실은. 그런 식으로 하면 그렇게 현안이 해결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어쨌든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어떻게 맞서고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해서 당의 원로로서 그런 활동을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들어오시면 정치적 메시지는 지양하고 북콘서트라든가 아니면 강연 위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24일 토요일에 귀국하니까 이후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 좀 해 보죠. 국민의힘이 오늘 사고당협 40곳 중에서 36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에 착수했습니다. 이제 사고 당협이라고 하면 당협을 이끄는 위원장이 없는 곳을 얘기하는 건데요. 네 군데는 제외했어요. 그런데 지금 보시면 윤리위 징계로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가 관리하고 있었던 서울 노원병. 그리고 태영호 의원도 역시 징계 중이죠. 서울 강남 갑. 그리고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두 분. 이 네 군데는 지금 제외하고 36곳에 대한 공모가 이루어지는 거죠?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40곳 사고 당협에서 저 4곳을 보류하고 나머지 36곳은 절차에 따라서 공고하고 접수받아서 아마 공모절차 신청해서 면접하고 그래서 평가해서 아마 조직위원장을 선정할 겁니다.

왜냐하면 총선이 내년이기 때문에 당협을 비워놓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다음에 지난해 2022년 11월달인가 한번 사고당협을 정리를 해서 지역 위원장을 선정했습니다마는 그때도 상당히 많이 남겨놨었어요. 적절한 인사가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는 아마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총선 임박했기 때문에 이번에 지역위원장에 선출되는 분들은 상대적으로는 내년 공천에 중요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보고요. 네 곳은 잘 아시는 것처럼 이준석 대표의 노원병과 태영호 의원의 강남갑은 이게 당원권 정지가 일시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 공천 이전에 당원권 정지가 풀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여기를 비워놓을 수밖에 없는 거죠, 논리적으로. 그분들이 다시 돌아와서 자격을 회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류가 돼 있는 거고. 황보승희 의원 지역구하고 하영제 의원 지역구는 지금 수사를 받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거기 때문에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또 현역 의원이고, 두 분 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는 일단 재판 결과, 사법적 절차를 지켜본다. 그리고 또 현역의원이 우리 당 소속으로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거기에 또 우리 당의 당협위원장을 새로 선출한다는 건 보면 일종의 예의가 아닌 거죠. 그래서 아마 좀 더 지켜보겠다는 보류의 의미로 우리가 해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여당 지도부가 사고당협 중에서 이렇게 네 곳을 공모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더라고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 보통 비워둘 때는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아무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을 때. 워낙에 당선 확률이 떨어지다 보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전략공천의 가능성. 그러니까 어느 정도 그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는 사람을 아껴둔다고 할까요. 그렇게 적절한 시기를 보는 전략적인 선택, 이 두 가지인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몇십 군데가 지금 비어 있어서 그것도 모두 다 전략적으로 비워둔 건 아니기 때문에 좀 우려가 됩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뉴스앤이슈 : 사실 이준석 전 대표는 굉장히 젊은 정치인이기도 하고 실제로 당의 대표까지 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스피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자르면 이준석 전 대표 난리 나겠죠. 무소속 출마한다고 지역을 훑고 다닐 것이고, 많은 언론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나를 버렸다고 얘기를 할 텐데 그 부담까지는 당에서 지고 가기가 힘든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보고 있고 들어와도 문제고 안 들어와도 문제라는 것이 당 지도부의 입장이 아닐까 그렇게 추측해 봅니다.]

[앵커]

보통은 지원하는 사람이 없거나 전략 공천을 위해서 비워두는데 안철수 의원 얘기는 후자는 아닌 것 같다는 거예요. 동의하십니까?

[김준일]

아까 김근식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여기 네 군데를 제외한 건 논리적인 이유는 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에서 이준석 대표. 여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준석 대표잖아요. 했던 거나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는 총선 직전까지 목 딱 쥐고 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줄지 말지. 그래서 말 잘 들으라는 거예요.

[앵커]

지금 전용기 의원 얘기가 큰 스피커인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둔다 이런 분석인데 이 분석이 맞다고 보십니까?

[김준일]

제가 핵심 지도부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까지는 확인을 못했지만 나오는 얘기가 노원병 어차피 험지인데 준석이 나가서 죽으라고 해, 그냥. 이런 기류도 하나가 있고. 야, 무슨 얘기야. 공천 주지 마. 아예 주지마. 이런 기류도 있고. 이게 막 왔다갔다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제가 지난 금요일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거든요. 제가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토론자로 갔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다른 세션의 토론자로 와가지고 거기에서 여수 가서 밥도 먹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 저런 거 현안도 물어보고 그랬어요. 사석에서 한 이야기니까 깊이 이야기 못하겠지만 이준석도 이런 시나리오에 대해서 본인이 다 잘 알고 있고 이런 시나리오별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깊다는 거예요.

[앵커]

시나리오1, 2,3, 4 대응방안 1, 2, 3, 4 다 갖고 있군요.

[김준일]

그럼요. 예를 들면 공천을 안 줄 경우에 어떻게 할 거냐. 공천을 노원병으로 주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거에 대해서 다 생각이 있어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36개 당협이 있잖아요. 이번에 34개 중에 26개가 수도권이에요. 서울이 9곳, 인천이 3곳. 경기가 14곳. 34개 중에 26개가 수도권이니까 여기에 특징이 뭐냐 하면 나가도 국민의힘 타이틀로 당선되기 쉽지 않은 서울이면 강북 이런 데 있잖아요. 이런 데예요.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이 사실은 쉽지 않아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앞으로 총선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렇게 당협위원장이 많이 비어 있고 수도권 특히 이런 게 현재의 선거 전망이 상당히 어둡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반증하는 거고요.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지만. 이게 변수가 너무 많아서 지금은 섣불리 어떻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앵커]

비어 있는 게 수도권이 26인데 현실적으로 마포갑이나 경기 분당을 이 정도 제외하고는 험지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분석까지 해 주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요. 여러 가지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 노원병에 공천을 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근식]

내년 총선은 사실 총력전이죠. 여나 야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친명, 비명의 갈등이 저렇게 극심하다고 해도 또 선거를 앞두고는 어떻게 서로 화합을 해서 큰그림 그릴지 모르는 거예요. 선거라는 건 그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도 이준석 대표를 어떻게 할지 지금은 설왕설래 이러저러한 많은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저는 제 생각으로는 대통령실도 그렇고 우리 당 지도부도 그렇고 이준석 전 대표를 내칠 이유가 전혀 없죠. 왜 멀쩡한 사람을 내쳐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서. 총선이라는 것은 덧셈의 정치를 하는 건데 굳이 큰 덩치를 빼고 시작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저는 원칙에 따라서 총선 몇 개월 전에 당원권이 회복되기 때문에 그건 공천 이전입니다. 그러면 충분히 저는 노원병 당협위원장 직을 수행했던 분이고 더군다나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전 대표는 순리에 따라서 본다면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노원병에 공천을 받아서 열심히 싸워서 몇 번 나가서 계속 떨어졌습니다마는 열심히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일부러 제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안철수 의원도 마찬가지죠. 분당갑에 누가 오느니 마느니, 오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마는. 그것도 안철수 대표로 상징되는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어렵사리 통합했던 정당 아닙니까? 그럼 그 상징성을 가지고 안철수 대표를 제치거나 뺄셈으로 치워내는 게 아니라 끌어안고 가는 것이 저는 당 지도부의 정상적인 행보고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총선 앞두고 어느 정당도 그렇게 안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부분은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 개인으로야 노원병을 받을 경우 그다음에 공천이 탈락할 경우. 이러저러한 경우를 생각해 보겠지만 그런 경우는 생각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순리대로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공모대상 36곳 중에서 수도권이 26곳입니다. 이거 남겨뒀을 수도 있지만 안 모였을 수도 있잖아요. 뭔가 수도권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가 많기 때문에 앞서 지적해 주신 곳 중에 수도권 121석 가운데 국민의힘 18석이라고 그러셨죠. 뭔가 수도권만의 필승전략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이런 지적들도 있던데요.

[김근식]

맞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이 가장 취약하고 또 지난 3년 전 선거에서 참담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지금 수도권이, 저도 서울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마는 수도권의 당협위원장이 전체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약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번에 36곳을 사고지구당으로 해서 당협위원장을 새로 공모한다고 하더라도 이분들이 그냥 일정 정도 과도기간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채워질지 아니면 내년 총선에 내보낼 정도의 상당한 경쟁력과 인지도가 있는 사람을 모셔올지. 저는 이건 확실히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10월 말에 가면 또 당무감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10월 달 당무감사를 거쳐서 총괄적인 당협에 대한 평가를 하고 그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서 결국은 공천을 앞두고 공관위가 구성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공천관리위원회, 공관위에서 전반적인 평가를 하고 총선 전략의 큰 그림 하에서 수도권의 배치가 다시 또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빈 곳으로 되어 있는 당협위원장을 다 채운다 해도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시기에 필승카드로서 정말 훌륭한 분을 모셔오는 것보다는 지금이라도 당장 당의 활동을 정리하고 당협의 조직을 점검하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할 수 있는 과도기적 관리형 인물로 채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김준일 에디터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제 총선 직전을 두고 수도권만 총괄하는 총선 선대위원장이라고 할까요? 이런 분이 필요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총선이 보통은 구도, 인물, 이슈 여기에 바람 이렇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역대 총선에 다 특징이 있는데 저는 다음 총선 같은 경우에는 최소한 인물은 별로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떤 인물이 나와가지고 이게 확 쏠리고 안 쏠리고 이건 아니고. 이슈가 가장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지금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으면서 지지율도 이 모양이고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합리적으로 풀릴 거라고 김근식 교수님은 말씀하셨는데 합리적이게 될까요? 지금까지 정치하는 걸 보거나 당대표 내치거나 사람들 내치는 이 과정들을 보면 전혀 저는 그런 기대가... 자해의 길로 갈 가능성도 저는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건 지켜봐야 되겠지만 중요한 건 어떤 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수도권을 담당하는 그 사람 한 명으로 인해서 국민의힘이 이를테면 서울 강북에서의 열세를 뒤엎고 확 살아나고 이런 일은 거의 없을 거다. 중요한 건 이슈가 될 것 같아요.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라든지 지금 수능 이슈도 있지 않습니까? 내년 4월이면 수능 보고 고3들 부글부글 끓고 있거든요, 그 부모들하고.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앵커]

총선 앞두고 어떤 이슈가 떠오르느냐. 이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이런 말씀해 주셨고요.

[김근식]

저는 수도권의 승부는 이번에 공석으로 있는 당협위원장을 세워서 그분들로 하여금 준비를 하게 하는 효과도 있지만 어차피 9개월 정도 남았으면 아시다시피 한국 정치에서 9개월이면 긴 세월입니다. 천지가 뒤바뀌어도 여러 번 뒤바뀔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저는 수도권 승부는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믿고 있고 대통령실도 그럴 거고 당 지도부도 정말 중도층의 무당파를 얼마나 많이 데려오느냐. 그러니까 어느 정도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서 국민의힘이 중도층에 소구력 있는 노선과 전략과 인물을 내세울 것이냐, 정책을 내세울 것이냐 이것이라고 하는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방향으로 크게 그림을 그릴 거라고 보고요.

[앵커]

인물도 전략도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김근식]

그럼요. 저는 그런 방향으로 될 거라는 생각 속에서 본다면 이번에 아마 당협위원장을 공모하는 경우에서 보면 이번에 선출되는 분 중에서는 내년 총선까지 치를 수 있는 분도 계시지만 워낙 수도권이 험지이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그렇지 않고 관리형 인물로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대와 바람을 담은 이야기까지 들어봤고요. 총선 앞두고 계속 거론되는 두 분이 있습니다.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계속 소환되는데 먼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오늘 조응천 의원이 지난번에 100%다 얘기했는데 1000% 출마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근식]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사실은 정치 말고는 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현실적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행보를 보면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법무부 장관을 5년 내내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정부에서 계속 장관을 돌아가면서 다른 걸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일정 정도 국무위원을 하다가 그만두게 되면 사실은 정치 말고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는 뾰족한 수가 없죠. 그렇다고 보면 정치로 소환될 가능성이 일단 높은 구조가 돼 버렸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그래서 저는 그 분석은 맞다고 보는데. 다만 정치로 소환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는데 정치에 참여하는 방식은 저는 굉장히 많은 변수가 있다고 봐요. 첫 번째는 대통령의 허락이 있어야 됩니다. 지금 현직 국무위원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좀 더 일을 해라, 연말까지 못 내주겠다 하면 사실 내년 총선에는 못 나가는 겁니다. 내년 총선이 아니더라도 사실 정치의 길은 많이 있거든요. 2년 뒤에는 서울시장 선거도 있고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대통령의 의지가 첫 번째 변수고. 두 번째로는 당에서의 역할의 변수가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그만두고 진짜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서 당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당의 룰이 열릴 수 있을 것인지 그 부분이 하나 있고요. 세 번째로는 출마를 하네 마네를 가지고 계속 민주당에서 이 프레임을 짜서 걸어왔기 때문에 안 한다고 했습니다마는 사실은 누가 봐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어디로 갈래 했을 때는 너무 쉬운 지역으로 가면 모양이 빠지고 그렇다고 어려운 지역 가서 져버리면 이것도 굉장히 큰 낭패거든요.

[앵커]

지역구 고르는 게 굉장히 어렵고 송파병은 안전합니까?

[김근식]

송파병은 못 올 겁니다.제가 워낙 세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렇다면 한동훈 장관이 어디로 갈지도 상당히 큰 변수예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의 의지 그다음에 당에서의 역할, 지역을 선정할 때의 변수들을 생각해 보면 출마라고 하는 내년 총선에 소환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어떤 모양세로 총선에 안착할지는 굉장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좀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소환될 가능성이 구도는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김준일 에디터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건 이런저런 썰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한동훈 장관하고 직접 취재를 할 수 있는 게 닿아 있지 않아서. 한동훈 장관의 개인적인 특수성을 고려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뭐냐 하면 일설에 국민의힘 쪽에서 제가 들은 얘기로는 원오브뎀이 되는 걸 별로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300명 중에 1명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뭐냐 하면 국무위원으로서 지금 굉장히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고 이를테면 민주당의 한 170명하고 1:1로 막 붙어서 다 이기는 듯한 이런 건데. 국회의원이 됐을 경우에는 이게 그 정도의 스포트라이트는 못 받는다는 거죠. 일종의 나르시시즘이 매우 강한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앵커]

국민의힘 관계자가 그렇게 이야기했습니까?

[김준일]

뭐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없는 걸 지어내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걸 봤을 때 그래서 얘기가 나왔던 게 총리 얘기가... 총리. 부총리 같은 경우는 사회부총리나 이런 쪽으로는 어울리지 않으니까 아예 총리를 본인이 원하는 건 아니냐 하는 관측도 막 나오고 그런 거죠. 그러니까 중요한 건 혼자 나가서 뭔가 지역구에서 이렇게 뚝딱뚝딱 하는 모습을 원하지는 않고 이를테면 선대본부장 이 정도 급으로 약간 당에서 떠받들어줘야 한다는 그런 것들이 기류가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건 한동훈 장관의 인기가 옛날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초반에 한동훈 장관이 나왔을 때는 중도층에서도 상당히 박수치고 이를테면 민주당의 약간 무지성적인 이모 이런 논란도 있고 그러면서 굉장히 빛이 났는데 지금은 따박따박 뭔가 이렇게 싸우고 이런 것들이 상당히 지지층에서는 열광적인 지지를 받지만 상당히 냉담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한동훈이 나와서 뭔가 바람을 일으킬까. 제가 그래서 아까 전에 인물로서 이번에 뭔가 뒤집힐 게 상당히 어렵다고 본 이유가 한동훈 장관의 매력이 그 정도가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할지는 두고봐야 되겠지만 저는 출마 안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앵커]

출마 안 하거나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뭔가 역할을 부여받는 역할을 하면서 할 것이다. 아니면 오히려 총리로 갈 수 있다. 지금 김준일 에디터께서 들은 얘기를 저희가 들어본 이런 상황이고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이라든가 출마설 둘러싸고도 지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 그리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발언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조국 전 장관 출마설이 팽배할 때 저하고 문자를 교환했는데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어서 2심 재판에 전념하고 싶다. 출마하니 안 하니 주제의 대상으로 안 삼았으면 좋겠다 조국발 신당 뭐 이런 얘기 나오고…. 개X 같은 소리하고 있어요. 호사가들이 옛날에는 취재를 좀 한 다음에 설을 유포했는데 요즘은 앉아서 진짜 마음대로, 아시죠? 여의도의 피카소 그룹들, 추상화 그리는….]

[박지원 / 전 국정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개가 아니니까 사람 X 같은 소리 해야죠. 조국 전 장관이 지금 나 출마한다, 신당 창당한다, 광주로 간다 이런 말씀은 할 수가 없죠. 조국 일가가 얼마나 많은 검찰로부터의 탄압을 받느냐 이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아무래도 정치로 나갈 수밖에 없다. 출마할 수밖에 없다….]

[앵커]

두 분의 얘기 들어보셨는데. 그럼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여의도에 있는 피카소라고 보는 겁니까, 우상호 의원이?

[김근식]

우상호 의원의 얘기의 행간은 그렇게 읽히죠. 그러니까 개똥 같은 소리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박지원 장관의 신당 창당설인데요. 그러니까 광주를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의 극렬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은 조국에 대해서 조국이 억울하다고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해서 신당을 만들어서 일정 정도의 득표율만 기록하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식의 생각을 합니다마는.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단언컨대 조국 전 장관은 나오려는 시늉만 하고 나올 듯 말 듯하면서 이 여론의 관심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즐길 사람이지 실제로 자기를 던져서 수많은 노력과 역경을 무릅쓰면서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자기 스스로가 노력해서 당을 만들거나 무소속으로 나올 사람은 전혀 아닙니다. 저 사람은 관심을 즐기는 사람이에요.

[앵커]

안 나올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십니까?

[김근식]

못 나올 겁니다. 연말까지 관심만 계속 즐기면서. 저는 그 딸 조민 씨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범죄를 해 놓고 지금은 인스타 같은 데서 관심을 즐겨가지고 이걸로 사실은 돈을 벌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관심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뿐만이 아니라 지금 손혜원 전 의원도 그렇고요.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이라든가 아니면 총선 출마에 굉장히 힘을 싣는 분들이 꽤 계세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준일 에디터님?

[김준일]

일단 두 전현직 법무부 장관의 공통점이 있네요, 얘기를 듣다 보니까 나르시시즘이 상당히 강하다, 두 사람 다. 방금 관심을 즐긴다고 했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몇 개 들은 이야기를 말씀을 드리면 민주당 내에서 전직 의원 아니면 현직 의원들 중에서 조국 장관이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를 해야 된다고 그래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몇 분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신당 창당이 아니라 간판으로?

[김준일]

간판으로 조국을 내세워서 윤석열 심판을 하자. 이쪽으로 한번 가보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실제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있고요.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개똥 같은 소리 이렇게 말씀하신 건 이걸 선을 긋고자 하는 거죠, 그러니까. 당의 리스크를 줄이자고. 우리가 그냥 해도 다른 방식으로도...

[앵커]

얼마 전에 문자도 주고받으셨다고 하던데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런 기류들, 여러 기류들이 있는 거고. 비례위성정당 옛날의 열린민주당 식으로 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조국 장관과 그 측근들이 고민을 했다, 이런 얘기도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저도.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이렇게 본격적으로 정치를 해 본 분이 아니니까 예를 들면 본인이 창당 작업을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예를 들면 과거 열린민주당 같은 데서 간판으로 조국을 영입해서 이렇게 갈 수는 있는 거죠.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굉장히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상당히 이거 가지고 생각들이 너무 달라가지고 민주당이나 이쪽 계열에서 조국을 둘러싼 생각이 너무 달라서 좀 시끄러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이걸 가지고. 영입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까지 있다 보니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근식]

민주당이 제가 볼 때는 거의 백가쟁명이에요. 조국이라는 변수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강경파에서 처럼회에서 하는지 어디에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경파에서는 오히려 조국을 민주당의 간판으로 데려와서 총선을 치르자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고 한다면 정말 백가쟁명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지 않고 민주당 바깥에서 하는 사람은 아까 말한 비례위성정당 생각하듯이, 옛날의 열린민주당처럼. 일정 정도의 신당을 만들어서 일정한 득표율만 얻으면 몇 명은 당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생각해서 이러저러한 시나리오를 그리는데 저는 아까 우상호 의원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박지원 전 원장의 말씀에 동의를 못하는 게 그냥 개똥 같은 소리인 게 본인이 그럴 만한 감이 안 돼요. 그런 역경을 헤쳐나갈 투지가 없는 사람입니다. 남이 만들어서 꽃가마 태워주면 못 이기는 척 즐기는 사람이지 본인 할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그게 한동훈 장관과의 차별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못 나올 것이다 이렇게 전망해 주셨고 아까 딸 조민 씨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그제 의사 면허 반납하겠다고 이렇게 SNS에 올렸는데요. 다음 날에 한 달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가. 여기서 감사하다 이런 글을 올렸거든요. 전반적인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셀럽의 삶을 살겠다 이렇게 선언한 것 같아요. 본인이 본인 행복하게 사는 데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가져야 되나. 그 생각은 듭니다. 이게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으니까 반성을 하네 안 하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냥 알아서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제는 셀럽이니까.

[김준일]

이제는 셀럽이니까 본인의 삶을 그냥 정치 이런 건 할 가능성은 없고 그런 거 없으니까 그냥 유튜버들 중 하나로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김근식]

그런데 셀럽이 되는 과정이 너무 불공정하고 너무 야비하죠. 그러니까 어머니가 감옥에 가 있고 아버지가 지금 재판을 받고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그러니까 마치 정치적인 한 소용돌이 복판 에 들어가 있으면서 그걸 기점으로, 그걸 기화로 셀립이 됐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관련해서 유튜브 방송을 하면 그나마 들어보겠죠. 내가 얼마나 억울한지. 뭐하는 겁니까?

먹방 찍고 어디 여행 다니고. 뭡니까? 저도 자식 둔 부모 입장에서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데 두 분의 견해가 완전히 갈린 이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근식 baesy03@ytn.co.kr

YTN 김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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