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검사탄핵 서명 60명 넘어…발의요건 100명 자신" > 정치기사 | natenews rank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있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서명 인원이 6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명은 6월초부터 개별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집계한 것으로는 60명이 조금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검사 3명과 유우성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과 관련해 보복기소한 검사 1명까지 총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해 당내 의원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 위해서는 의원 3분의1인 100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 김 의원은 "채울 자신이 있다.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동료의원들과 같이 설득하고 서명 받는 작업들을 나눠서 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언론 보도 때문인지 몰라도 의원들이 지금 관심을 굉장히 또 많이 갖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탄핵소추안의 실효성과 시의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전날 같은 라디오에서 "탄핵안 취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과연 지금 상황에서 당에 그렇게 도움이 되나 모르겠다"며 "또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싶다"고 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일부 의원들이 추진하는 사항이고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다"라며 "원내지도부에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 지도부와 소통하고 진행하는게 아니고 동료의원 몇명과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거라 지도부 생각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다만 어느 정도 이상의 의원 서명과 동의가 이뤄지면 지도부 혹은 원내대표와 당론 채택을 상의해야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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