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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체급 키우는 무대 될라…친명·이준석 연석회의 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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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04-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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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체급 키우는 무대 될라…친명·이준석 연석회의 단칼 거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민주당이 난색을 표했다. 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 문제에 이어 조국혁신당을 향한 민주당의 견제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조 대표를 향한 친명친이재명계의 견제구가 이어지는데,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부상한 조 대표가 이 대표의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조 대표 견제에 나서면서 범야권 연석회의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조국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도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느냐"고 밝혔다.

당 대변인이 최고위 이후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는 조 대표의 제안에 대한 사실상의 공식적 거절로 해석됐다. 조 대표가 "이 대표가 범야권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지 이틀 만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서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 전"이라며 "윤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 간에 영수회담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전에 조 대표와 보는 게 시기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친명계 좌장으로 통하는 정성호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대화하는 게 맞다"며 "아직 거기조국혁신당는 국회의원이 아니다.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에서 12석의 의석을 확보해 존재감을 각인한 이후 윤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안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윤 대통령이 야권과의 소통 방식으로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선택하자 이후엔 이 대표에게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지만 이 역시 민주당 반대에 부딪히는 모양새다.

민주당과 친명계 입장에선 굳이 조 대표를 띄워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가 잠재적 대권 주자로 이 대표의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고, 조국혁신당의 목소리가 커질 경우 22대 국회에서도 원내 운영에 있어 자칫 주도권을 내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 조 대표가 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내걸었던 점도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영수회담 추진으로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먼저 만나면 영수회담이 성사되기 전에 민주당이 먼저 판을 깨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을 향한 민주당의 견제 구도는 범야권 공동 교섭단체 구성 추진에서도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을 채우려면 12석의 조국혁신당은 8석을 더 확보하거나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해야 한다.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내걸기도 했지만 총선 승리 이후엔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조 대표를 향한 견제에 나섰다. 체급이 상대적으로 큰 조국혁신당을 겨냥하며 차후 22대 국회에서의 주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앞에 여러 가지 이벤트가 달리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통령과 교섭단체 대표와의 만남 의미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조 대표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하며 192석을 언급했는데 이는 개혁신당 3석까지 포함하는 수치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에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범야권에 묶이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연석회의를 사실상 거절한 민주당 입장에 대해 "공식 거부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몇 의원과 대변인이 부정적으로 말한 내용을 들었다"며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조금 더 깊이 고민해달라"며 " 이 대표가 어떠한 답을 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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