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왼쪽가 이철규 사무총장과 함께 11일 저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가 끝난 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선거사무소를 찾아 각 동별 투표율을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사의를 표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차원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선거 공천 실무를 총괄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성원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 안팎에선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했다. 선거 다음 날 일각에선 지도부 총사퇴 주장까지 나왔다고 한다.
특히, 임명직 당직자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인적 쇄신의 규모와 범위에 대한 이목이 모였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당초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 대신 최고위원들과의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인적 쇄신 방안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지도부 인사 중 처음으로 보궐선거 공천 사무를 총괄한 이철규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했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추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지 여부다. 이 사무총장을 끝으로 마무리될 것인지 15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의원들이 최소한 당내에서도 수긍할 만한 인적 쇄신까지는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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