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초토화된 경북…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일시 중단
페이지 정보

본문

사진=연합뉴스
울산시 울주군은 다음달 한 달 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중단해 모바일 앱 인증 기능을 일시 중지한다고 31일 밝혔다.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은 국민건강 증진과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체험형 산악 프로그램이다.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해발 1000m가 넘는 명산을 등반하고 사진을 찍어 모바일에서 인증을 받는다.
인증사업 중단의 배경은 ‘경북 산불’이다. 주불 진화까지 8일에 걸쳐 경북지역을 초토화시켰다. 행정안전부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울주군이 포함된 경상도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완등에 도전하는 참여자의 안전 확보와 산불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인증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울주 지역에서도 산불이 연달아 발생했다"며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참여자의 안전과 소중한 산림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모바일 앱 인증을 중단하게 된 만큼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함양군도 지리산, 삼정산, 와불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지역 명산 15개를 등반하고 인증하면 완등 개수에 따라 상품권이나 기념품을 주는 ‘오르GO 함양’ 사업을 4월 한달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함양군은 인증뿐 아니라 사업에 포함된 15개 산의 모든 구간에 대한 입산도 통제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링크
- 이전글국무위원 다 탄핵되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누가?…또다시 지정생존자... 25.03.31
- 다음글법학교수 "尹 탄핵, 4월 18일 넘길 듯…이재명 무죄 영향 커" 25.03.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