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괴군 폭격, 심리전 활용 한기호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
페이지 정보
본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데일리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을 폭격하도록 해서 심리전에 써먹자’는 취지의 텔레그램 문자메시지를 보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 170명 전원은 이날 ‘국회의원한제호 제명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국회 결의안은 강제적인 구속력은 없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규정한 헌법 46조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문자 메시지가 알려진 뒤 한 의원이 민주당의 비판에 “의원 개인의 텔레그램 대화를 가지고 악마화하는 게 참 가소롭다”고 반박한 것을 두고는 모욕 등의 발언을 금지한 국회법 146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국회의원 한기호는 국가의 안보와 한반도의 평화 수호라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오히려 ‘전쟁 사주’에 가까운 행위로 대한민국을 전쟁 위험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 실장에게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김철홍 인천대 교수, 윤 대통령 훈장 거부…“수여자도 자격 있어야”
· ‘문다혜 음주운전’ 한의원 압수수색에···국수본부장 “통상적 조사”
· 로제 ‘아파트’ 일본곡 표절시비···‘너무 비슷한데?’ 찬반논쟁
· [단독] ‘직원 할인’ 때문에…삼성전자 직원은 1인당 250만원 세금 더 낸다
· 대전시의회 부의장 논산서 숨진 채 발견
· 마약이 삼킨 ‘좀비도시’ 가보니···길에서 새 주사기 나눠주고 있었다 [다만 마약에서 구하소서①]
· 적이 허깨비와 싸우게 하라…‘유령 전투기’의 공습
· “돌 맞고 가겠다”던 윤 대통령에···친윤계, ‘김 여사 서면 사과’ 제안
· “몸 엉켜 못 움직여요” 좁은 골목에 수백명 몰려 아찔했던 광주 충장로
· 이거 법적으로 담배가 아니었어?···규제 전 물밀듯 수입됐다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짧게 살고 천천히 죽는 ‘옷의 생애’를 게임으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K2 전차에 국산 변속기 장착…北 장사정포요격체계 조기 전력화종합 24.10.28
- 다음글[단독] 한밤 카톡 설전….의정 사태 핵심 단체들이 서로 싸움만 24.10.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