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놓고 민주당 내분 일촉즉발…이광재는 안철수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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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6일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안 위원장은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될 이유가 없다. 아마 내일27일 정도는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지도부 내 갈등은 일촉즉발 분위기다. 전날 열린 심야 최고위원회의이하 심야 최고위에서 친문계 고민정 최고위원 등이 중-성동갑 문제 등을 꺼냈지만 이재명 대표가 “공천 개입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논의를 중단시켰다고 한다. 안규백 “중-성동갑 오늘 결론낼 것” 임 전 실장 공천을 주장해온 고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채 장외 여론전을 폈다.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을 중-성동갑에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 임종석이라는 인물로 보지 말고, 그 지역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의원총회 때 “난장판 공천이 돼선 안 된다”고 항의한 친문계 4선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도 인천 현역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홍 의원 역시 공천 여부가 미정이다. 심야 최고위에선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 최고위원이 친문계 강병원서울 은평을 의원과 경선이 결정된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자격 문제도 거론해 격론이 일었지만 두 사람의 경선 철회 주장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친명 강경파들의 역공도 매서웠다. 친명 원외 인사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고 최고위원을 향해 “공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무를 거부하는 건 총선 승리를 담보로 한 인질극”이라며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 와중에 탈당과 불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5선 설훈 의원은 탈당 의사를 밝히며 김영주·이수진 의원에 이어 세 번째로 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설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출마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르는 건 불가능하다. 30%를 감산하면 통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선출직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한 지 사흘 만이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참 고약한 사람이다. 정치를 무슨 복수혈전하듯 한다”고 비난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합류 여부에 대해선 “주변과 상의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선거개입 1심 유죄’ 황운하, 불출마 민주당 전략공천·경선 지역구 갈등의 불씨 중 하나였던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성남 분당갑 공천 문제는 이날 일단락됐다. 전략공관위는 경기 분당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이 전 총장의 공천을 의결했다. 이 전 총장은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치면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분당갑에선 안철수국민의힘·이광재민주당·류호정개혁신당 등 3파전이 벌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지호 전 당 대표 정무부실장은 컷오프됐다. 홍 원내대표 등이 주도한 이 전 총장 전략공천 주장에 “특혜 전략공천을 추진한다면 당헌·당규 위반 논란을 자초할 것”이라고 반발하던 김 전 부실장은 결과가 확인되자 페이스북에 “이 전 총장이 아직 공천장 받으신 건 아니니 저는 약속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전략공관위 사항에 대해 후보로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썼다. 전략공관위는 또 황운하 의원이 빠진 대전 중구를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했다. 최근 선출직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인 서울 영등포갑에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된 서울 마포갑에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가 좌천된 뒤 민주당에 영입된 이지은 전 총경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의 내부 갈등은 27일 열리는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탈당한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민주당 표가 갈라질 수밖에 없다”며 “서울 동작을 같은 접전지는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비명계의 한 재선 의원은 “공천 갈등이 ‘비명횡사’를 확인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접전지 선거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성지원·강보현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J-Hot] ▶ "벌거벗은 느낌 든다" 그 작가, 배우 하지원이었다 ▶ 100세 노인 피에서 발견됐다…초장수 비밀 3가지 ▶ "수혈 더러워" 상욕한 시모, 며느리 시한부 선고받자… ▶ 의사가 회사원과 같냐고?…조승우 사이다 날렸다 ▶ 속옷 검색하니 매춘 의상…알리 낯뜨거운 추천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지원.강보현 sung.jiw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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