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 나선 새로운미래…민주당 현역 확보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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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탈당 보다 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도 현역 의원들의 장고가 길어지면서 새로운미래의 이삭줍기에도 제동이 걸렸다. 공천 윤곽이 드러나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현역 의원들이 쉽게 탈당까지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세력 확장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 탈당자 영입 뿐인 새로운미래는 머뭇거리는 의원들을 향해 끊임없는 러브콜과 쓴소리를 던지고 있지만, 갈 길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더해 전날 단수공천 명단이 추가 발표되면서 민주당 내홍은 더욱 격화됐다. 비명비이재명계으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평가 하위 20%를 통보 받은 데 이어 단수공천에서도 배제당한 것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7차 심사결과 발표에서 이른바 찐명진짜 이재명계 인사들은 대거 단수공천 됐다. 심사는 21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공천 지역은 17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가 경선지로 선정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파열음에 탈당을 선언하는 현역 의원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원칙과상식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선도 탈당했으며,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이어 이수진 의원은 각각 공관위의 하위 20% 통보와 전략지역구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 설훈 의원도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르는 건 불가능하다 판단하며 탈당을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 내 갈등이 커질 수록 새로운미래의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어오르고 있다. 현재로서 세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민주당 현역 의원 영입밖에 없단 점에서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민주당 내 공천 대란 사태를 일찍이 예측하며, 현역 의원 영입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의원들이 섣불리 당 밖으로 움직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새로운미래도 현재까지 별 다른 소득은 얻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아직까지도 새로운미래에 명시적으로 합류하겠단 현역 의원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더해 탈당을 결정한 현역 의원들의 발걸음이 새로운미래로 향할지도 불투명해졌다. 친문 세력의 핵심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가칭이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올라서다. 장 소장은 "민주당에서 탈당하는 의원들은 경선도 못 붙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반反이재명 세력 집단을 조국 신당이 가져갈 것 같다"며 "민주당이 친문 세력을 쳐서 지지자들이 화가 나면, 이낙연 대표의 정당이 아닌 친문 세력 핵심이었던 조국에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현장] "확 밀어줘부러"…호남인 인요한, 인천의 호남 계양을서 원희룡 지원 ☞[단독] 차은우보다 이재명…안귀령 낙하산 공천에 도봉갑 민주당원 탈당러시 ☞"아직 이기지 않았다"…한동훈도 나경원도 총선 승리 분위기 엄중경계 [정국 기상대] ☞이재명에 쓴소리 하면 무차별 총질…강성 친명, 홍익표도 예외없다 ☞오렌지 옷 입은 김종인, 인재영입 더딘 개혁신당에 기호3번 선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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