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서 가장 먼저 철수한 英스카우트, K팝 콘서트 보고싶다고 해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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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SNS서 참가국 대사들과 통화 내용 공개
“英 대사, 韓 정부 문제해결 능력에 놀랐다고 하더라” “화장실 점검 땐 연예인처럼 격려 박수받아 얼떨떨”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정부 비상대책반 총괄책임자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회 기간 참가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 영국 측이 이후 “우리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잼버리와 관련된 소회를 담은 2건의 글을 올렸다. 그는 “대통령님의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고 운을 뗐다. 한 총리는 정부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자, 앞서 새만금에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석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먼저 새만금 숙영지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사 대리를 통해 자신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여러 숙소에 흩어진 4000명 넘는 영국 대원들이 우리 정부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콘서트를 즐겼다”고 밝혔다. 이어 위어 대리대사가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善意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고도 했다. 아흐마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도 한 총리에게 “태풍 대피가 워낙 급히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그러한 점을 이해해 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해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 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고 한다.
한 총리는 다르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와의 통화 내용도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전남 순천에서 스위스 대원들이 탄 관광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대원 3명과 시민 6명이 다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타르탈리 대사에게 대원들의 안부를 묻자 ‘총리가 직접 전화해줘서 고맙다. 3명 모두 경상이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어서 쉽게 회복해 치료하고 병원에서 나와 이동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대회 기간 정부가 개입해 한 비상 대응도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회 초반 어려운 점이 많아 중앙정부가 본격 대응에 들어갔다”며 “화장실과 샤워 시설 관리 인력을 보강하고 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바꿨다. 영내·외 버스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얼음과 생수를 공급했다. 곳곳에 작은 물놀이장도 설치했다”고 했다. 또 자신이 새만금 숙영지 화장실을 점검한 것을 두고 운영요원 식당에서 박수 받았다는 사실도 소개하면서 “다국적 젊은이 수백 명에게 난생 처음 연예인처럼 격려의 박수갈채를 받고 얼떨떨해지기도 했다. 제 개인이 아니라 한국인과 한국 정부에 보내는 박수, 우리 마음을 알아주는 박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미인대회에서 상의 탈의 신체검사…인도네시아 경찰 ‘성희롱’ 조사 ▶ 새만금이 화상벌레 천국이었던 이유 ▶ “외국인 모델 아내와 관계 부담스러워”…국제커플 트라우마 고백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잼버리 전북도, 기반시설 조성 포상 논란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 ▶ “선생님 되게 일찍 주무시네요…카톡 읽고 왜 답 안하세요” 주말 밤낮 계속되는 학부모 연락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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