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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이낙연, 비명계 구심점 될까···"못다 한 책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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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3-06-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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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5일 “못다 한 제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치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다음 달부터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지를 두고는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이 전 총리는 귀국 이튿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께서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는 떨어져 지내 미안하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다”며 “어느 경우에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의 귀국길을 마중 나온 지지자들을 만나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면서 “제 책임도 있다는 것 잘 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길 바란다. 대외관계를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지지자 1000여명이 ‘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이낙연과 바다에 이르겠습니다’ 등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이 전 총리를 반겼다.

이 전 총리는 다음 달부터 전국 순회강연을 시작으로 국내 정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 유학 중 외교 정책 관련 신간 <대한민국 생존전략> 을 펴낸 만큼, 윤석열 정부의 미국 편중 외교 정책을 비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전 총리가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할지는 미지수다.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이 대표를 비판한다면 당내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친이낙연계 의원들은 ‘이낙연 역할론’에 군불을 땠다. 설훈·윤영찬·이병훈·박영순·김철민 의원이 전날 인천공항으로 마중 나갔다. 설훈 의원은 이 전 총리의 ‘못다 한 책임’ 언급을 두고 “당이 위기에 처하면 몸을 던져 당을 구해내겠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김철민 의원은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시는 것이 민주당에서 받은 혜택의 보답”이라고 촉구했다. 윤영찬 의원은 “본인을 응원했던 많은 분에게 본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미안함과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암시”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기대하는 ‘이낙연 역할론’은 이 대표의 리더십 한계론과 맞닿아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커진 방탄 정당 논란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도덕성 위기를 맞았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가 전면에서 총선을 이끌면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이 전 총리가 ‘이재명 리더십’의 대안인지를 두고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이 전 총리가 자신의 가장 큰 정치 기반인 호남에서 큰 주목을 못 받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지난 1일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선주자로 압도적 1위는 이 대표22%였고, 이 전 총리2%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5위였다. 호남 지역만 놓고 보면 이 대표의 선호도는 38%, 이 전 총리는 3%였다. 호남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아직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에 총선이 다가오더라도 이 전 총리의 정치적 공간이 많이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 귀국에 대해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약 10개월 앞두고 당 통합을 강조한 것이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인천 |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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