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식품 받아든 말레이시아 대원들 "너무 맛있어요" > 정치기사 | politics

농림축산식품부가 10일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말레이시아 스카우트잼버리 대원 36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김치 담금 체험행사에서 참가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대원들이 국내 식품기업에서 전달한 할랄식품을 받아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11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대원 400여명이 머물고 있는 전북 전주 한국농수산대를 찾아 정현출 총장에게 할랄인증을 받은 식료품쌀국수·김 스낵 등을 전달했다.

식품진흥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약 400명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생수 2000병과 할랄인증을 받은 식료품쌀국수·김 스낵을 전달했다.

식품진흥원은 한농대에 입소한 잼버리 참가자 대부분이 말레이시아 국적이라는 점을 고려, 이들의 종교·기호적 특성을 고려해한 할랄 제품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 164개 입주기업 중 할랄 인증을 받은 다인에프앤씨의 쌀국수, SCDD의 김 스낵을 후원 물품으로 최종 선정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11일 한국농수산대를 찾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후원 물품을 지원했다. 정현출 한농대총장가운데, 송재원 식품진흥원 사업본부장맨 오른쪽이 함께 했다.

할랄 식품Halal Food은 이슬람 율법에서 허락돼 무슬림Muslim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고기의 경우 이슬람식 도축방식인 다비하Dhabihah에 따라 도축한 고기만을 할랄 식품으로 인정한다. 돼지고기를 비롯해 뱀이나 발굽이 갈라지지 않은 네 발 짐승 등 많은 것들이 금지된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잼버리 참가자분들 모두 좋은 추억을 갖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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