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6일 당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권력기관 개편, 개혁인가 헌정 와해인가 대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윤 주류인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웅 의원과 권은희 의원에게 "당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장 최고는 27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김기현 대표가 제의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에 소속 의원 112명 중 김웅, 권은희 의원만 서명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최고는 "동의를 안 한 김웅 의원과 권은희 의원은 그냥 민주당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밀어냈다.
이어 "이들 두 명 빼고 다 동의했으니까 불체포 특권 포기는 당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은 유승민계, 친이준석계로 분류되고 있으며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였던 권은희 의원은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을 거부하고 제명을 요구하는 등 심리적으로는 여당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장 최고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불체포 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만들어 의원 전원이 동의서, 서약서를 써달라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 최측근 7인회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 민주당에서 영향력이 큰 안민석 의원 등이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 대표 개인에게 국한되는 것이지 민주당이 뭔가 포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일일이 서약서 쓰는 게 부담스러우면 의원총회를 열어서 박수로 이게 민주당의 당론입니다라고 보여줄 수 있는데 지금 이야기하는 건 임시회기 안 열겠다가 전부다"라며 민주당이 왜 특권을 내려놓지 못하느냐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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