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확인된 찐명 지도부에 속속…이재명 시즌2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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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 대표의 정책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 임명된 것도 상징적이다. 성남라인으로 분류되는 이 원장을 기용한 것은 이 대표가 자신의 기본소득 등 정책을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이 대표 대선 후보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았던 민형배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을, 대장동 변호인으로 알려진 박균택 당선인이 법률위원장을 맡았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는 원외 친명 인사인 김우영 당선인이 임명됐다. 김 당선인 역시 열린캠프 정무특보단장 출신이다. 이같은 인선에 일각에선 열린캠프 시즌2라는 평가도 나온다. 당 지도부에 이어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도 명심이 대표의 마음을 두고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박찬대 최고위원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적극적으로 나가라고, 지지하겠다고 이런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 대표의 마음을 상당히 많이 읽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19일 유튜브 라이브에서도 원내대표 선거를 암시하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같은 경쟁에 원내대표 후보군도 정리되고 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서영교 최고위원과 김성환 의원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했고, 비명계 후보들도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친명계 김민석 의원과 사실상 2파전으로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6선의 조정식 의원, 추미애 당선인 모두 친명으로 분류된다. 이번 총선에서 민심을 확인한 이 대표가 자기 사람들을 과감하게 전진배치하면서 당 장악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계파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지난 2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모두 협치보다는 이 대표의 의중을 적극 반영할 이들이 맡는다면 민생 개혁 드라이브도 강하게 걸 수 있다. 이에 이 대표의 연임론도 연일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당직자 인선부터 여러 결정에서 과감해지고 있다"며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대표 연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내에 있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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