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안 했네요?" 채용 면접 불쾌…권익위 "사과하라"
페이지 정보
본문
ⓒ News1 DB
피해자 A씨는 지난 3월쯤 한 지역 노인복지관 기간제 근로자 모집 면접에 응시했다. 면접과정에서 한 면접관은 A씨에게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뭐 했나요?"라고 질문했고, 다른 면접자에게는 "인상은 좋은데 기가 세게 생겼네요"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복지관 측은 면접관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고, 모멸감을 느낀 A씨는 면접이 끝난 뒤에 복지관 측에 항의했으나 형식적인 사과만 받았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의3에 따르면 구직자에게 키, 출신, 혼인 여부 등 업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입증자료로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채용 면접관의 위촉 및 교육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이 소홀히 된 점이 있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들이 면접관 위촉 및 교육 등의 과정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윤 대통령, 오늘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방산·원전 논의 24.04.23
- 다음글"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총선 반성문 쓴 국민의힘 24.04.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