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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 참배…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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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75회 작성일 23-05-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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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성욱 앵커

■ 출연 : 조진구 경남대 일본센터장, 조은지 대통령실 출입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한일 정상은 잠시 뒤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양자 정상회담을 합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 그리고 대통령실 출입하는 조은지 기자와 함께 이 의미와 전망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아침일찍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고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정상들이 아침 일정을 분주하게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조 기자,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가요?

[기자]

히로시마 2박 3일 일정인데 그야말로 오늘이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오늘을 위해서 갔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외교 빅데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일단 말씀하신 대로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기시다 총리와 동반 참배를 하게 됩니다. 한국 대통령이 가는 것도 처음이고 한일 정상이 함께 가는 것도 처음이고요.

저희가 경호 엠바고라고 해서 사실 대통령 일정을 몇 시에 뭐 한다, 이렇게 공개를 못하잖아요. 그런데 귀띔만 드리면 오늘 전해진 일정이 17개인가 18개예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독일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그것도 확대회담, 소인수회담 쪼개서 얘기를 해서 그렇게 되기는 하는데 굉장히 빡빡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빡빡한 일정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주요 일정을 정리해 주셨는데요. 일단 첫 번째로 주목할 일정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위령비 공동참배입니다. 이게 굉장히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꼭 2주 전이었습니다. 지난 7일에 서울회담이 있었죠. 그때 깜짝 발표가 됐는데 당시 기시다 총리가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고통스럽고 힘든 일을 겪었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사과 표현도 아니었고 개인 입장이라는 전제를 달아서 조금 부족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대통령실 또 그리고 일본 정치 상황을 잘 아는 분들은 굉장히 진전된 반응이었다, 이런 반응도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 참배는 과거사를 짚는 연장선에 있는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위령비가 뭐냐 하면 1945년에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때 한국인들이 많이 희생됐잖아요. 그게 정확한 지금 규모도 안 나와는데 2만 명이라는 말부터 3만 명 이상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그때 당시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왜 희생이 됐느냐. 왜냐하면 강제징용으로 그곳에 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이국 땅에 간 조선인들이 대부분인데 일본 원자폭탄 투하의 희생자를 강조하는 와중에 사실은 강제징용의 가해자잖아요, 일본이.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굉장히 상징적인 장소다. 그런데 이곳에 한일이 같이 간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과거사 갈등이 있는 측면에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상당한 의미가 될 것 같아요. 일단 일본 입장에서도 한일 양국이 함께 위령비를 찾는 건 처음인데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조진구]

그렇죠. 과거사 문제는 한일 관계에서 항상 독소적인 영향을 미쳤던 요인이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서울에서 있었던 회담에서 전격적으로 공동참배가 발표됐어요. 1945년 8월 6일에 세계에서 최초로 원폭이 히로시마에 투하되면서 사실상 일본인들 이외의 가장 많은 희생자가 한국인이이거든요. 그런데 정확하게 얼마나 죽었는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조차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그래서 대체적으로 보면 우리 한국인들이 히로시마에서 5만 명 정도가 피폭됐었고 3만 명 정도가 사망하지 않았나, 이렇게 추정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리고 그리고 나가사키에서도 3만 명 정도가피폭이 되고 1만 명 정도가 사망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는데 왜 히로시마가 중요하냐면 일본인들은 무라야마 담화를 비롯해서 과거 역사 문제를 얘기할 때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 식민지와 전쟁으로 많은 손해와 피해를 줬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인데 피해자적인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요인이 두 가지예요. 세계에서 최초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돼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거. 그리고 도쿄를 비롯한 대규모의 공습이 일본한테 있었거든요.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물타기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또 그걸 떠나서 본다면 아주 역사를 새롭게 한번 다시 이 즈음에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해요. 또 기시다 총리의 고향이 히로시마예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원폭의 문제에 관해서는 관심이 많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게 기시다 총리의 모토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보면 상징성도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 대통령이 한 번도 참배한 적이 없고 일본의 총리는 1999년도에 한 번 참배한 적이 있습니다마는 공동으로 정상이 함께 참배하는 것도 처음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양 정상이 참배와 더불어서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지가 가장 아마 주목을 받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잠시 후에 참배가 이뤄질 것 같은데요. 앞서 조은지 기자가 짚어주셨던 부분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원폭 피해자를 만났는데 저희가 해당 장면, 그러니까 어떤 발언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요. 말씀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할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송구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앵커]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위령비 참배 현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언이 나올까요?

[조진구]

말씀을 하실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꼭 7년 전인데요. 일본에서 G7이 열렸을 때 한국 대통령이 당시에는 초청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만약에 한국 대통령이 초청을 받았더라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인데 또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대통령으로서 한 번도 원폭 피해자들한테 위로의 말씀을 하지 못했다는 건 아마 마음에 갖고 계셨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아마 진심어린 사과라기보다는 유감을 표명하고 위로의 말씀을 하지 않을까. 한번 어떤 분들과 같이 참배할지도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원폭 피해자 동포들도 만나서 사과를 하기도 했고 또 한국으로 초청을 하기도 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마음을 많이 쓰는 부분은 또 어떤 이유가 크게 있다고 보세요?

[조진구]

한일관계는 아까도 말씀드령습니다마는 역사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역사 문제를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국민들조차도 이 원폭 피해 문제에 대해서는 커다란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그리고 원폭 피해 문제는 한일 간의 갈등의 요인도 있지만 협력의 부분도 있기는 해요. 그 내용조차 알려져 있지 않거든요. 말씀드리자면 1990년에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의해서 양국 정부가 합천에 있는 한국에 와 있는 원폭 피해자들을 위한 복지재단을 짓기도 했거든요. 이런 내용들, 그다음에 매년 원폭 기념일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8월 6일이나 8월 9일이 되면 일본의 언론에서는 합천에 와서 조명하는 기사를 계속 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언론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국민들한테도 관심을 촉구하고 국가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국민들에 대해서 위로와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하는 게 우리의 지금의 국제적인 위상, 한국의 국력 이런 걸 생각해 보면 국민들한테 커다란 힘이 될 거고 특히 피해자나 유족들한테는 커다란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동반참배도 중요한데 원폭 피해자들을 만난다라는 것을 순방 가기 전날 오전에 대통령실이 브리핑을 통해서 굉장히 힘을 줘서 발표한 내용이었거든요. 윤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것도 보셨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저는 관심을 가졌던 게 한 말 중에, 원폭 피해는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대라서 타향살이로 입은 피해라서 그 고통이 극심할 것이라는 말을 했어요. 그래서 건강과 생명, 삶의 터전을 잃은 이중고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게 에둘러서 당시 우리 식민지 시절을 짚어준 부분이라서 의미가 있고. 그래서 대통령실이 이거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한 것이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들을 위로하고 또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서 함께 나가자라는 걸 다짐하는 자리다라고 의미를 부여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한일 관계 개선을 하자, 앞으로 잘해 보자. 이것만 하는 게 아니라 과거사 문제 덮어둔 거 아니고 우리 계속 해결하려도록 하고 있고 원폭 피해도 짚고. 그것은 누구냐. 강제징용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됐던 곳이다. 우리 그거 잊지 않았다는 걸 상징적으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라는 걸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대통령실은.

[앵커]

조은지 기자, 2주 전에 기시다 총리가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원폭 피해자가 강제징용과 연관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강제징용과 관련해서 기시다 총리가 사견을 전제로, 그러니까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마음이 아프다. 이런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원폭 피해자에 대해서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은 혹시 기시다 총리에게 에둘러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걸로도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죠. 저는 그게 크다고 보는데 윤 대통령 스타일, 그러니까 저도 어찌됐든 1년 출입하면서 계속 보면 이게 주고받고 이번에 갔으니까 이걸 줘. 이런 스타일의 외교를 하지 않는. 그러니까 그게 당장 우리 국민들이 봤을 때는 당장 뭘 얻어낼 거야, 왜 우리는 아무 말도 못하고 제3자 변제, 이거는 우리가 너무 손해 같아,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지만 윤 대통령 스타일은 그게 아니다라는 게 대통령실의 기류고. 우리는 이렇게 했고 결국 화답이 올 것이다. 그리고 이 기시다 총리가 방금 말씀하신 혹독한 환경, 개인적인 사견을 전제로 말은 했지만 그것도 굉장히 대통령실에서는 의외다, 이렇게 우리가 시킨 적도 없고 해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이렇게 했단 말이야? 이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였거든요. 아직은 국민과의 온도 차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이번에도 에둘러 원폭 피해자들, 우리 동포들 만나고 과거사 한번 짚어주고 같이 참배하면서 조금 끌어내는, 성의 있는 호응을 더 추가적으로 끌어내는 의미가 있지 않나. 그런 전략까지는 아니어도...

[앵커]

저희는 전략이라고 일단 염두에 두고 이어서 질문을 드리자면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에둘러서 그런 메시지를 전했다면 또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한일관계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앞서 발표한 바 있으니까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어떤 식으로 화답을 하게 될지.

[조진구]

아마 역사 화해라는 건 일본이 과거의 문제에 관해서 사죄와 반성을 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거든요. 그리고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일본의 진지한 사죄와 반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이해할 것이냐 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높이 평가했던 것이고 우리 윤 대통령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거든요. 일본 정부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하여, 그런 말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아마 역사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말하자면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그런 것을 히로시마에서 한번 하자 하는 양측 정상의 의지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혹시 한국에서 했었던 가슴이 아프다라는 발언에서 좀 더 진전된 수준의 발언이 나올 수 있을까요?

[조진구]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요. 이 원폭 피해 문제에 관해서는 일본 정치가들 중에서 가장 잘 알고 있고 진심어린 여러 발언을 했던 것이 기시다 총리예요. 그리고 7년 전이죠. 2016년에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에 갔을 때도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게 당시 외상이었던 기시다였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아마 여기서 이 문제를 정리해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한국 국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마 조금 더 서울보다는 진전된 발언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아까 나왔습니다마는 총리에게 사견이라는 건 있지 않아요.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건 조금 국내 반발을 의식한 것이지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할 것이냐 하는 발언은 안 하거든요.

[앵커]

지금 화면 보시면 이 시각 현재 히로시마 평화공원의 모습을 저희가 생중계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인원이 보이고요. 관계자가 나온 것 같은데 현장 화면을 좀 더 보겠습니다.

[기자]

기시다 총리가 왔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기자]

부부동반 참배인가 본데요. 유코 여사까지.

[앵커]

앞서 센터장님께서 함께하는 인원도 의미가 있다, 중요하다, 눈여겨볼 만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조진구]

일본 관계자는 보니까 국가안보국장도 있었던 것 같고요. 관방부장관 두 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말씀드렸던 것은 한국에서 간 분도 있을 것 같아요, 희생자들 가운데. 그래서 이분들을 함께 갈 것이냐. 아니면 히로시마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한번 같이 모시고 갈 것이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데 양국 정상도... 유코 부인도 같이 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부동반으로 참배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고 정부 관계자 이외에 이런 문제, 피해자들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사람들도 같이 한번 참배하는 모습을 보면 좋을 텐데 좀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죠? 참배 규모에 대해서.

[기자]

아직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유코 여사가 나온 것도 저는 놀랐고요. 그리고 먼저 나와 있는 것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외교 프로토콜이라고 하면 누가 먼저 와서 맞이하냐, 누가 몇 분 기다니냐,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던데 물론 G7 의장국이기도 하고 지역구이기도 하고 고향이기도 하고 그렇기는 하지만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의미가 있지 않아요?

[앵커]

관계자가 동선을 체크하는 모습인 것 같은데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고. 유코 여사가 나온 거 보면 김건희 여사도 같이 함께 부부동반으로 참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도착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이제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가 지금 차를 기다리고 있고요. 지금 차 두 대가 멈췄습니다.

[기자]

7시 반에 예정돼 있었거든요. 조금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실시간으로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기시다 총리 부부가 현재 서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배하는 거고요. 이게 2주 전에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2주 전에 두 정상이 약속을 한 거죠.

[앵커]

윤 대통령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성사가 된 히로시마 평화공원. 참배 현장 모습입니다. 생중계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차 두 대가 도착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내리고 있는. 한번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네요. 김건희 여사도 내렸습니다.

아까 센터장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유코 여사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같이 두 정상이 부부 동반으로 참배를 하는 장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인사를 나누는 모습 지금 실시간으로 히로시마 평화공원의 모습 보고 계십니다.

악수를 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요. 기시다 총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앞장서서 향하고 있습니다.

총리 부부가 먼저 도착해서 뒷모습을 보이면서, 뭔가 이런 장면 또한 사실은 다 계산이 된 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참배하는 모습 함께 보겠습니다.

[기자]

뒤에 계신 분들은 만찬에 함께했던 우리 피해 동포 같습니다.

[앵커]

위령비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가 헌화하고 묵념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일 양국 정상이 함께 위령비를 찾는 건 최초고요.

한국 대통령으로서도 위령비 참배는 처음입니다.

[앵커]

상당히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면이네요. 센터장님 어떻게 보세요?

[조진구]

저도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찾은 건 처음이지만 행사는 매년 해 왔을 것 같아요.

99년도 7월달에 안으로 옮겨왔는데 그 이후 행사가 열렸을 때 히로시마 총영사관에서 아마 참석을 했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직접 참배하는 거는 각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저는 아주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뒤에 의자에 앉아서 참배를 진행한 인원이 있었는데 조은지 기자가 설명해 주신 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만났던 원폭 피해자분들이 함께 참배를 진행했습니다.

[조진구]

얼핏 보니까 박민주 할머니가 계신 것 같아요.

[앵커]

입장 발표가 따로 없을까요?

[기자]

이 자리에서는 말을 하지 않은 것 같죠. 바로 이어서 한일회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쪽 자리에서는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고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찾아서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위령비 참배는 처음입니다. 이렇게 해서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 일정을 마치고 곧 이어서 바로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이 되는데 근교에서 진행되나 보죠?

[기자]

그 장소 역시 비밀에 아직은 부쳐져 있고요. 근처로 갈 듯합니다.

[앵커]

이렇게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공동 참배 뒤에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게 2주 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입니다. 2주 전에 서울에서 만난 두 정상이 바로 또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논의가 더 추가적으로 나올까요?

[기자]

정확히 2주 만이기도 하고 올해 들어서 세 번째 회담이고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벌써 다섯 번째라서 대단히 대단한 얘기가 나오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 이 의미를 확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다짐의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으니까요. 일단 오늘 사실 G7 의장국이고 많은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정말 바쁠 거거든요. 초단위로 쪼개서 일정을 할 텐데 이 와중에 이 아침부터 참배를 했고 또 정상회담을 우리와 아마 한 30분 정도 예정돼 있는 것 같은데 성의를 많이 보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취재기자가 보기에도 그렇습니까?

[기자]

네.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 장소를 향해서 조금 전에 출발을 한 모습 생중계로 보여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화면 준비되는 대로 오늘 기시다 총리 부부가 도착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고 함께 헌화하고 참배하는 현장 다시 한 번 화면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생중계 현장을 보면서 원폭 피해자분들이 물끄러미 두 정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어요. 그런데 앞서 센터장님께서 짚어주신 부분 중의 하나가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분들에게는 비교적 관심이 덜 갔었다라는 아픈 부분을 짚어주셨잖아요. 피해자분들이 현장에 와서 같이 두 정상이 참배하는 모습을 보는 게 사실 수십 년의 한이었을 것 같습니다. 감히 짐작하자면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조진구]

저희가 짐작도 할 수 없는 그런 아픔에 대해서 위로를 받았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해서 말씀드리자면 정상회담에서 공동참배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이걸 어떻게 더 활용해 갈 것이냐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작년 8월 1일날 있었던 NPT재검토회의라는 데서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액션플랜이라는 것을 얘기했거든요. 5가지 중 하나가 외국 정상들이 피폭지로 많이 오게 하겠다, 초청하겠다는 것 하나였고 또 하나가 UN에 젊은 리더기금을 만들겠다는 거였어요. 1000만 달러를 제공해서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한일 간에도 핵문제는 우리한테도 안보상에서도 중요한 문제이기는 한데 이번 공동참배를 계기로 해서 한일 양국의 젊은 미래세대들이 핵이 없는 세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핵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피해를 남겨주느냐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양국 정부의 합의에 의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그런 합의 내용을 한다고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상들에게 피폭지를 많이 오게 하겠다는 게 기시다 총리의 큰 그림인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G7 회담 첫날에 이 원폭자료관을 방문한 뒤에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서 헌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배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서 두 번째 행보였습니다. 그런데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와 관련해서는 사과하는 입장은 보이지 않았거든요. 기시다 총리는 지금 원폭 피해국임을 알리고 싶어하는데.

[조진구]

그것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핵이라는 게 히로시마가 피폭지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국제사회가 핵이 없는,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만들고 실현할 것이냐. 현실적으로 상당히 모순적이고 어려운 문제이기는 한데 그런 메시지를 히로시마를 통해서 발신하고 싶은 그런 거거든요. 사실상 7년 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왔을 때는 미일 양자 간의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G7 차원의 행사였거든요. 조금 달라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성격이 좀 다르다는 것도 있고 미국 내에서는 원폭이 정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사과를 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지금도 있거든요.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도 당시에는 사과는 하지 않았어요. 바이든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해요.

[앵커]

일각에서는 이런 일본의 행보가 정작 강제동원이나 위안부 문제 같은 본인들의 과오가 있는 그런 역사들은 가리고 덮으려는 시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조진구]

저는 그런 게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일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불신이거든요. 일본은 사죄와 반성을 많이 했다고 우리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지 않겠다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본에서 사죄 피로라는 게 있어요. 정권이 바뀌면 다시 사죄하라. 진심어린 사죄라고 얘기하는데 진심어린 사죄라는 게 무엇을 말하느냐, 이런 것에 대한 반발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유럽에서 독일이 전쟁을 일으켜서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과 관련해서 어떠한 사과를 했냐 하면, 법적인 배상을 했냐 하면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독일과 일본을 바로 비교하는 건 좀 문제가 여럿 있지만 우리가 알기에 독일은 사죄와 반성을 충분히 했는데 일본은 했지 않았다는 그런 이미지가 굳어져 있잖아요. 그런 데 대한 일본의 불신, 반감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솔직하게 일본이 어떤 걸 해왔나 하는 것도 볼 필요가 있고 그걸 인정해 줄 필요도 있고 비교적 우리 대통령 가운데서 김대중 대통령이 그런 거에 대해 높이 평가를 했기 때문에 일본에서 그걸 높이 평가하고 있는 거고. 과거만이 아니라 그것을 전제로 해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가는 것이 시대적인 소명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보지 말고 좀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말 그대로 감정이 있지만 그 감정을 조금 억누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국민들의 입장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생각한다면 조금 앞으로는 양국 관계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한일 정상이 공동으로 최초로 참배하는 모습을 보여드렸고요. 그다음 일정이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앞서 조은지 기자가 그간에 올해 들어서 3번의 만남이 있었고 불과 2주 전에 한국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잖아요. 그렇지만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뭔가 일본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윤석열 대통령도 초청해서 가지는 한일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은근히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뭔가 새로운 의제나 혹은 지금보다 조금은 더 진척될 만한 내용이 나올지 너무 궁금해요.

[기자]

서울에서 2주 전에 102분 회담을 했어요. 그때 102분 회담을 하고 공동회견과 관저 만찬까지 했습니다. 진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2주 만에 진척된 말을 더 할 게 있을까 싶은데. 대통령실 어제 브리핑에서 뭐라고 했냐면, 현지 히로시마 브리핑에서 강제징용 후속절차, 또 한일 안보 신뢰 조성 문제 등에 대해서 계속 조율하고 있다. 일의 진척 상황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해진 건 있고 이거 잘 되고 있는지 서로 2주 만에 확인을 해 본다, 이런 얘기고요. 2주 만에 또 뭐 했으면 좋겠고 더 진전된 얘기들이 나오면 당연히 좋을 것 같은데 말씀드렸다시피 2주 만에 만났고 올해 들어서 3번이나 만났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 5번째 한일 회담이에요. 그래서 사실 도쿄에 우리가 3월에 갈 때만 해도 그다음은 G7 때 다시 만나겠구나 했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에 왔잖아요, 기시다 총리가 방한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2번이나 일본을 방문하는 모양새를 막아준 것도 있고 동시에 4월에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하면서 핵확장억제까지 포함한 워싱턴 선언을 하면서 일본의 몸이 달았다. 그래서 달려왔다. 한미일 협력이 공고해지면서 빠르게 기시다가 호응했다, 이런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는데.

어쨌든 굉장히 빈번하게 왔다갔다하게 되면서 셔틀외교가 그야말로 복원됐고요. 그래서 오늘 저도 외교는 잘 모르지만 대통령실에서 하는 얘기가 외교가 별 게 없다. 정상들끼리 친해져서 마음이 쓰이고 뭘 부탁했을 때 오케이하게 되는 게 그게 외교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만큼 자주 보게 되고 접촉을 하게 되고 또 오늘 계속 말씀을 하고 계시지만 위령비에 참배하고 또 한미일 회담도 예정돼 있고 이런 굉장히 촘촘한 일상, 일정에서 자주 만나게 되면서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일단 봐주시고 대통령실에서 말한 건 한미일 징용후속 절차나 이런 거 조율, 또 진척 잘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본다고 했으니까 어떤 내용들이, 기대는 하지 말되 조금은 새롭게 진척된 내용이 있지 않을까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양자회담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양자회담들이 그 근처 호텔에서 이뤄졌습니다.

[앵커]

근처라고 한다면 잠시 후에 아마도 정상이 만나는 모습이 화면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제일 관심사인 부분이 원전 오염수와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그렇고 일본의 입장에서 상당히 예민하고도 중요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마침 오늘 원전 오염수 한국 정부 시찰단이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잠시 후에 출국할 예정인데 여전히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이 의제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뤄질지,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한 대목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조진구]

의제가 특별히 있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도 촉박하고 사실 우리 대통령이 많이 사용하시는 말이 복합위기라는 말을 하거든요. 역사의 전환점이라는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양국관계를 둘러싼 국제정세라는 게 아주 급박하게 변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양자 간의 문제를 역사 문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훨씬 더 큰 범위에서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도 상당히 중요한 거거든요. 저는 지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후쿠시마 시찰단이 당시에는 3박 4일 일정으로. 그런데 협의를 하다 보니까 좀 우리의 요구를 상당히 많이 들어줬다고 해요. 그래서 사실상 우리가 검증을 하는 것이냐, 그런 얘기도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있지만 궁금한 점은 충분히 우리 정부가 일본 측에 요구를 했던 것 같고 또 그걸 현장에서 확인하는 게 필요해요. 서면으로 확인하는 거 말고요. 그래서 돌아와서 여러 가지 현장에서 확인한 것들, 또 일본 정부하고 협의한 것들을 통해서 얻었던 내용들을 국민들한테 소상하게 설명을 한다면 이번 시찰이라는 게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는지 그때 판단을 해도, 평가를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찰단의 활동에 대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인데 사실 국내 언론에는 알려진 바가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뭔가 민간 전문가도 시찰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우리가 시료채취를 할 수 없다는 점도 우려의 하나로 꼽히고. 시찰단이 구체적으로 일본에 가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를 정리해 주세요.

[기자]

일단 먼저 후쿠시마가 의제에 포함되느냐, 이거를 어제 브리핑을 한 게 있어요, 대통령실이. 고위 관계자가 현지에서 언급할 것 같지 않다고 의제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는데. 왜냐하면 시찰단이 오늘 출발해서 5박 6일 일정으로 확실하게 합의된 내용 또 그 일정대로 움직이기로 촘촘하게. 그러니까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잖아요. 어디를 보여주고 어디를 안 보여준다, 이걸 다 미리 정해 놨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굳이 한일 정상이 만나서 언급을 하면서 이 문제를 끌고 갈 것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우려, 당연히 대통령실이 제일 잘 알고 있는 부분이고요.

왜냐하면 여러 이슈들로 여론이 많이 됐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기조는 확실합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을 하겠다고 했고 그런 의미에서 지난 7일에 기시다 총리가 언급했던 자국민과 한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방류는 인정하지 않겠다, 이 약속에 굉장히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고요. 그리고 민간인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았고 여러 우려들이 있지만 가서 정말 뭘 할 수 있느냐, 실질적으로. 이러한 우려, 불신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검증과 별개로 우리 시찰단을 받았다라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가서 도쿄원전도 보고 현장 관계자들과 면담, 또 ALPS도 직접 시찰하는 걸로, 그러니까 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밀접한 관련국이잖아요. 그러니까 시찰단을 받는다는 게 일본의 입장에서도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인 겁니까?

[조진구]

그렇죠. IAEA 이외의 정상 간 합의에 의해서 시찰단을 받아들인 경우는 없어요. 대만도 봤지만 이건 정상 간의 합의에 의해서 이뤄진 것도 아니고. 또 사실상 법적인 근거가 없어요, 우리한테. 시찰을 혹은 검증을 인정해야 한다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IAEA가 주축이 돼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거기에 중국을 포함해서 한국 전문가도 포함돼 있고. 또 한국의 기관도 거기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어요. 다만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이 문제가 상당히 민감하다 하는 건 조금 더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한국의 경우는 후쿠시마현을 비롯해서 8개 현, 내륙에 있는 현도 포함되어 있기는 합니다마는 여기서 나오는 수산물을 규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번에 어떤 보도를 보니까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수입될 일은 절대 없을 거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후쿠시마산 이외는 괜찮냐는 얘기도 나올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입장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8개 현의 수산물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돼야 우리 국민들한테 납득하면서 설명할 수 있다는 걸 지속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어요. 상당히 민감한 문제입니다. 바다에도 후쿠시마 이외에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까?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가 없어요.

[앵커]

선 긋도 여기는 후쿠시마 앞바다, 여기는 어디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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