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아들들 뭉쳤다 "환경문제 등으로 사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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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노재헌·김현철·김홍업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 회동’
전직 대통령 아들 네 명이 지난 10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65 EG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73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64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58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현철 이사장 김현철 이사장은 본지 통화에서 “우리가 같이 만나 밥만 먹는 건 무의미하다고 보고 함께 유의미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회를 위해 봉사할 방법을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충돌하고 반목했던 전직 대통령 자제들이 만남을 갖는 것부터가 통합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6일 첫 번째 만남 이후 이들은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만들었고 수시로 대화한다고 한다. 김홍업 이사장은 통화에서 “서로 얼굴 본 지 벌써 두어 달 됐으니 오랜만에 만나 밥 먹으면서 사는 이야기 나눈 것”이라며 “아무래도 우리는 전직 대통령 아들로서 서로 사정을 잘 아니 대화하기가 편하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번 모임에 이어 이번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63 음악세계 회장은 불참했다. 전 회장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못했다고 한다. 최근 전 회장의 조카 전우원씨와 관련된 문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들과는 별도 연락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만남을 계기로 이들은 사회를 위해 함께 할수 있는 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김현철 이사장이 환경 보호를 위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시간을 두고 좋은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들은 만남이 알려지는 것을 아직도 모두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김홍업 이사장은 “아마 두어 달쯤 뒤에 만나지 않을까 싶다”며 “저희가 큰일을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기 때문에 좋은 뜻을 함께 나누고 대화하는 정도”라고 했다. 밥값은 돌아가면서 내기로 했다고 한다. 첫 번째 만남 때는 노재헌 이사장이, 두 번째 저녁 식사는 김현철 이사장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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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민서 기자 spice7@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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