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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0%는 쓰레기 의원들"…野 이원욱, 개딸 메시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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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23-05-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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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개딸’에게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에 받은 문자 하나 소개한다. 제게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내오시는 분”이라며 장문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를 보낸 이의 요지는 새로운 당을 창당해 민주당을 도우라는 것이었다. 문자메시지에는 “수박 파괴당, 미꾸라지 사냥당, 윤석열 탄핵당을 창당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지지자는 “민주당도 70%는 쓰레기 의원들이다. 민주당만으로는 안 된다”며 “억울하게 누명 쓰고 민주당 쓰레기들에게 쫓겨난 손혜원, 송영길, 김남국, 윤미향 등과 조국, 조민, 유튜버들도 합류하라”고 했다. “수박의원XX”라며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비속어로 지칭했다. 그는 “민주당 수박의원 XX들은 100% 국민경선을 통한 단일화 조건으로 출마시키라”며 “이것이 나라와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후보도 내세우는데, 이재명 대표와 단일화하는 조건”이라고 했다.

이 지지자는 또 “김어준, 양정철 등도 한 번 더 민주시민을 속이면 매장당할 것”이라며 “민주시민들 화병이나 죽일 수박 놈들은 이번에 완전 박멸시켜야 한다. 수박 놈들이 당선될 바엔 차라리 쓰레기 국민의힘 놈에게 의원직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정도 내용의 문자를 보내오시는 분을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여길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걸 보고도 강성 팬덤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 없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 극렬 지지자들의 비명계를 향한 공세가 당내 분열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이 대표가 나서 자제를 요청했지만 통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쇄신 의총 때도 이 대표를 향해 “재명이네 마을 이장 그만두시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이견을 얘기하면 수박이라면서 짓누르려고 하고, 극성 유튜버들이 극대화한 영상을 송출하면 그걸 받아서 강성 지지층들이 공격한다”며 “그런데 지도부는 방치하고 제대로 손을 안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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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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