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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태국 고등학생들, 오늘 6·25전쟁 설마리 전투 전적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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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 23-05-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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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영국과 태국의 고등학생들이 22일 경기도 파주의 한국전쟁6·25전쟁 전적지를 찾는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주 스트라우드고등학교와 태국 마하사라캄 국립대 부설학교 학생들이 유엔참전국 국제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설마리 전투 전적지를 방문, 참배할 계획이다.

보훈처의 유엔참전국 국제교육과정은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참전국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수업,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국 스트라우드고와 태국 마하사라캄 국립대 부설학교는 이 사업에 따라 현재 파주 소재 한빛고와 교육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두 학교 학생들은 한빛고의 초청으로 이달 19일부터 9박10일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다.

설마리 전투는 1951년 4월22~25일 파주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가 제235고지 등에서 중공군 제63군에 맞서 싸운 전투로서 글로스터 고지 전투라고도 불린다. 이 전투로 영국군에선 1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지만, 중공군의 진격을 지연시켜 중공군의 서울 침공을 저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스트라우드고는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가 주둔했던 지역 소재 학교로서 한국 연구모임을 만드는 등 한빛고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올 2월 영국 방문 당시 스트라우드고 학생들을 만나 글로벌 아카데미 1호 학교 선정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태국 마하사라캄 국립대 부설학교 또한 이전부터 한빛고와 교류해온 곳이다. 보훈처는 태국 또한 6·25전쟁 참전국인 점을 감안, 이 학교도 글로벌 아카데미 참여 학교로 선정됐다.

박 처장은 "70여년 전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영국과 태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과 공헌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유엔참전국 국제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두 나라의 학생들에게 이번 방한 과정이 대한민국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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