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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총선 생각할 겨를 없었다…보훈부 정착에 분골쇄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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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3-05-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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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2023.5.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신윤하 기자 =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여부에 생각해본 적 없다고 22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국가보훈처장을 맡은 1년 동안 새벽 4시쯤 일어나 잘 때까지 오로지 보훈부만 생각했다. 진심으로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정치적인 걸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내달 5일 시행되는 개정 정부조직법에 따라 현 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되는 점을 들어 "여기에 100% 다 쏟아 부어도 모자랄 판이다. 정치적인 부분은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며 "보훈부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작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땐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가 포기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 박 후보자가 보훈부 장관에 취임하더라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보훈부 장관에 취임하더라도 내년 총선 출마시엔 선거 90일 전 공직 사퇴 규정에 따라 "장관직을 6개월 수행하게 된다"며 "출마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보훈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스스로 거부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보훈처장 임명을 대가로 작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불출마한 게 아니냐는 의혹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특보를 맡았던 자신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의원과의 공천 대결이 예상돼 "여러 가지로 보기가 안 좋아" 불출마를 결심했던 것이라며 부인했다.

박 후보자는 작년 5월9일 보궐선거 출마 포기 전엔 보훈처장 지명 얘기를 한 번도 들은 적 없느냐는 김한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13일 박 후보자를 보훈처장에 지명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2023.5.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 후보자는 2006년 검사를 그만둔 뒤 변호사로 활동하며 재산을 크게 늘린 건 전관예우 때문이란 민병덕 민주당 의원의 지적엔 "국민 눈높이에서 맞다고 본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또 과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했을 때 기소한 김모씨가 3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선 "당사자 입장에서 충분히 억울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인간적으로 수긍한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변호사를 겸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을 하면서는 공개적으로 법정 변호활동을 못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결문에 내 이름이 올라간 부분에 대해선 많은 분이 오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못 살핀 점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논의와 관련해선 실제 추진 여부나 추진 주체·예산 등 모두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횡서 대통령실에 보훈비서관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엔 "백번 지당한 말"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시작하면서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보훈정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며 "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이 선진국으로서의 내적 가치를 갖추고 국가의 근본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훈부 장관이 되면 △보훈이 국민 일상 속 문화로 정착되도록 만들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지원도 질적으로 대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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