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만찬에 등장한 후쿠시마 사케…홍보에만 열중?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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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만찬 메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에 따른 일본 방사능 위험 논란은 12년이 흐른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각국 정상이 참석한 만찬, 이 화살을 피해갔을까요? 어떤 메뉴가 올랐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행사가 개최된 히로시마산이 주류를 이뤘고,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미야기현, 이와테현 음식과 술도 제공됐습니다. 그 중 시선을 사로잡은 건 만찬 술로 사용된 "히로토가와"였습니다. 후쿠시마현의 쌀과 물로 만들어진다고 알려진 일본 술인데요. 일본은 만찬 식탁뿐 아니라 취재진에게도 후쿠시마산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이해를 넓히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우치보리 마사오 /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 : 각국 요인의 식사에 후쿠시마 현지 식재료 등을 활용하는 것 이외에 해외 보도 관계자의 취재 거점인 국제 미디어 센터에 후쿠시마현의 술이나 가공식품 등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우치보리 마사오 /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 : 부흥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후쿠시마현에 대한 이해를 높일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2021년 도쿄올림픽 때 선수촌 식당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해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일부 국가는 반발하며 보이콧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선수단도 자체 도시락을 제공해 선수들을 보호했죠. 2011년 5월 한·중·일 정상회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후쿠시마산 토마토와 오이를 먹게 된 일도 있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비극을 위로하고자 후쿠시마현 이재민 센터를 방문했는데 모두 사전 협의 없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민들에게 매년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산 농산물 구입을 망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불과 작년에도 약 3명 중 한 명 정도가 "그럴 수 없다"고 답했는데요 일본인들조차 방사능이 노출된 식재료를 꺼리는 게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일본이 이렇게 국제 무대에 후쿠시마 식재료를 올리는 건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 멀리보면 농수산물의 수출과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홍보에만 열중하는 일본의 태도를 그리 곱게만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한방에 핫한 이슈 정리 [한방이슈]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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