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고민정 "코인 사태서 비친 민주당 모습, 尹대통령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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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단호하지 못해…떳떳할 수 있는지 자신 없어"
이원욱 "남국의 늪에 빠졌다는 표현이 적절…이재명 결단과 판단이 굉장히 중요한 국면"
발언하는 고민정 최고위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15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자신을 희생해 모두를 살린 대통령님 앞에서 우리는 과연 떳떳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기민하지도 단호하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4·19혁명 기념일를 앞두고 우리 민주당이 4·19 역사 앞에 얼마나 떳떳한가 자문해본 바 있다"며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이들의 뒤를 잇겠다던 민주당 안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지만 거대 의석수를 지닌 제1당으로서 노 대통령님 앞에 기쁜 마음으로 서야 하지만, 그 괴로움은 4·19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코인 사태에서 비친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들 눈에는 윤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다. 다만 얼마큼 진정성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그 나쁜 선례를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왜 내 말을 믿지 않느냐며 윽박지른다"며 "민심의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로만 세상을 판단한다. 내 탓이 아닌 늘 남의 탓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거래 논란과 관련해 "남국의 늪에 빠졌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강성 팬덤, 이른바 정치 훌리건들로부터 민주당이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집단지성이 발휘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쇄신·혁신이 잘 마무리되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의 퇴진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며 "이재명 대표 스스로의 결단과 판단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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