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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실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전 대사 사실상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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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7회 작성일 23-05-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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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에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가 유력하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만들어진 재외동포청을 이끌 첫 청장으로 “이 전 대사가 거의 내정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해 1985년 외교부에서 일을 시작한 이 전 대사는 리비아 1등 서기관, 유엔대표부 1등 서기관, 이스라엘 참사관, 재외동포영사국 조약국장과 법률국장, 네덜란드 대사를 역임하면서 외교부 장관 표창1993·2007, 근정포장1997, 제1회 올해의 외교인상2009, 대한민국 공무원상2015 등을 받았다.

이기철 전 재외동포영사대사. 연합뉴스

이기철 전 재외동포영사대사. 연합뉴스


재외동포청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정부 출범 후 국정과제로 선정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어 국회가 지난 2월 27일 본회의를 열어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현실화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는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재외동포청이 다음달 5일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인천시, 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구체적 입지 선정과 인프라 마련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151명 규모로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기획조정관, 운영지원과,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등으로 구성되며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총 25명이 배치된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재외동포를 각별히 챙겨왔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빈 방문 때는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동포 여러분과 모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를 만나서도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한국 동포다. 고국에 와서 내 모국이 그동안 얼마나 변하고 발전했는지 꼭 한번 가까운 시일 내에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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