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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에 새 발사대 공사 급진전…정찰위성 발사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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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9회 작성일 23-05-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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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 분석해 보도

PYH2022121900250004200_P2.jpg북한이 지난해 12월 진행한 정찰위성 개발 관련 시험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 용도로 보이는 시설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이 조만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 올리기 위한 시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RFA는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지난 22일 촬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 발사대 추정 시설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가로 140m, 세로 40m 길이의 직사각형 형태 부지에서 새 시설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에서는 공사장에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16일 사진에서는 콘크리트 타설까지 완료됐다. 이후 엿새 만에 대형 크레인이 여러 대 식별되는 등 구역 전체에서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새로운 발사대 건설을 위해 전력을 공급 중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센터 측은 해당 공간에 피뢰설비, 크레인, 이동식 열차 차량기지 등이 들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도 공사 현장에 길이 55m, 폭 27m 정도 큰 건물과 세 대 이상의 대형 건설 크레인 등이 보인다며 "새 위성발사대를 짓는 윤곽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자원과 인력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와 다른 건설 속도를 보여준다"면서 "봄이고 날씨가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데려올 수 있고, 더 많은 물자를 공급할 수 있고, 건설을 확장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체 탑재 준비가 완료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찾아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그간 최서단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왔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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