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나란히 참석···윤 대통령 불... > 정치기사 | politics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나란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주제로 공식 추도식을 엄수한다. 추도식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다. 김 의장과 한 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 대신 조화를 보내 애도 메시지를 전한다.

김기현 대표는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인 정점식 의원 등 여당 인사들과 함께 추도식에 참석한다. 김 대표는 2021년 노 전 대통령 추도식 때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추도식 때는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당시 대표와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한명숙·이해찬·유시민 전 이사장, 재단 임원진인 도종환·이재정·전해철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모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추도식 후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할 예정이다.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에는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YS 생가 방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YS가 보여주신 여러 정신을 계승한다는 차원”이라며 “노 전 대통령 기일 행사 참석은 국민 통합 차원”이라고 밝혔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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