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윤리위, 정무적 판단···찬반 논란 있는 발언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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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설화를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5·18 민주화운동, 4·3 사건 관련 발언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칭송 발언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3일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는 문제에 대한 발언에 대한 징계”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리위는 정무적 판단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그런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 4·3 폄하,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으로 지난 10일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김 최고위원이 징계 이후 언론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징계를 반대하는 분들이 서명운동도 하고 그랬다”며 “그랬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최고위원회에서 사퇴할 수 없는 원인도 됐다”고 말했다. 4·3 김일성 지시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공천 개입설을 불러일으킨 녹취록으로 김 최고위원과 같은 날 징계를 받은 태영호 의원은 윤리위 징계 전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하면서 상대적으로 경미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제가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남기로 한 상태에서 당의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가서 소송으로 올리는 것은 그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윤리위 구성부터 운영 자체가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해봐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없다”며 징계에 대한 불복 절차를 밟을 의사는 없음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제가 강연회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 사회 전체가 좌파정권이 집권하는 동안에 특히 더 심해진 진지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본다면 이런 진지전을 극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카르텔, 진입장벽, 이런 것을 하나씩 하나씩 전부 자유주의를 전파함으로써 해결하는 방식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그런 정치적인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전두환 호 딴 일해공원에 철거 딱지…“분노 치밀어 올라” · “말단 직원에 월급 1000만원”···급여지급 전산 오류 발생한 대기업 · 이다해♥세븐, 달달함 넘치는 스위스 신혼여행 · “미인계로 학부모 설득해봐”…충남 한 유치원서 갑질 의혹 제기 · 전세사기 피해자, 보증금 돌려받을 길 사라졌다 · 김재원 “1위로 뽑혔는데···당 서열 3위 최고위원직 포기 안 해” · 대구 현직 구의원이 ‘짝퉁 판매 혐의’ 검찰 송치 · 간 큰 쌍둥이 대리시험 적발···“난 한은 시험, 형은 나 대신 금감원 봐” · 경기도청 간부가 등교하는 초등학생 4명 성추행 · 1시간 일찍 출근, 매일 야근…육군 군무원, 과로에 극단적 선택 시도 ▶ 삼성 27.7% LG 24.9%… 당신의 회사 성별 격차는?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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