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 대통령 담화 당일 두 차례나 사퇴 의사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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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최근 대통령의 오찬 회동 제안을 거절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선거 기간 하루 두 번이나 사퇴 의사를 밝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때문이었다는데, 류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한동훈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계기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1월 22일 :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총선을 9일 앞둔 지난 1일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두 차례 사퇴 의사를 밝힌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한 전 위원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한 전 위원장은 의대 증원 유연화를 요청하며 사퇴 배수진을 쳤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은 한 전 위원장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지난 1일 :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2천명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이 다시 사퇴를 언급하며 반발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측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사퇴하지 않았고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마쳤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건 이처럼 선거 당시 최소 네 차례 갈등이 쌓인 데 따른 거란 분석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사람 간 갈등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알려왔습니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tbc.co.kr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배송희] [핫클릭] ▶ 세계스카우트연맹 "한국 정부 개입 탓 많은 문제" ▶ 경질 2개월, 아직도 선수탓? 클린스만 한다는 말이 ▶ "마치 지구 종말 온 듯"…유럽까지 뻗어간 이상 현상 ▶ 총 합의금만 1조원 훌쩍 대체 무슨 사건이길래.. ▶ [취재썰] 불법 촬영 제주 중학교 피해자 더 있었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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