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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경선 기회도 안 줬는데 류삼영 도와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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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3-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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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quot;경선 기회도 안 줬는데 류삼영 도와주라고?quot;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동작을에 짧은 기간 혼선이 있었지만, 빠르게 결집해 류삼영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승리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류삼영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서서 한 말이다.

현역 이수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탈당하고, 류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은 것에 대한 언급이다. 경찰 출신인 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립 추진에 반대해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은 인물이다.

탈당 후 두문불출해온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동작을 민주당 새 후보의 지지율이 낮게 드러나자 저에게 현장에 나와 선거를 도우라는 요구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한 달 이상을 현직 국회의원인 저를 흔들어대는 여론조사들이 있었다. 저를 마지막 순번에 넣거나, 또는 저를 아예 빼버리고 하는 여론조사였다"면서 "이에 따라 잘 싸우고 있던 저의 지지율이 흔들렸다. 그러다가 저는 하위 20%에도 속하지 않았고 지지율도 제일 높게 나왔음에도 당으로부터 일언반구 설명도 못 들은 채 기사대로 갑자기 공천배제가 됐다. 물론 경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저는 탈당하고 동작을 지역구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당원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새로 온 후보에 대한 저 나름의 최선의 배려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그러면서 "일부 당원분들은 이제는 나와서 도와달라고까지 요구한다"며 "하지만 동작을 중도분들의 의사를 외면한 당의 공천과정에 대한 실망은 제가 돕는다는 것만으로 회복될 리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의 정당이라면, 인간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불의한 과정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저에게 그 당 후보를 도와달라고까지 요구하는 것은 저를 당을 이기기 위한 한낱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4월 10일 총선의 격전지이자 한강벨트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을 사수하기 위해 전날에도 류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구를 누볐다. 현장에는 서영교 의원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동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대표는 "류 후보는 상명하복이 뚜렷한 경찰 조직에서 윤 정권과 검찰에 당당하게 싸우다가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정의와 용기의 상징으로 흔쾌히 맞아주고, 손잡고 싸워서 반드시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류 후보는 민심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음식점이나 가게에 들어가면 손뼉을 치고, 저녁만 되면 제가 도취할 정도로 폭발적"이라며 "신인이지만 의외로 저를 아는 분들이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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