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 및 박영순 국회의원 입당 환영식에서 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영순 의원을 환영하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한 반발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영순 의원이 28일 이낙연 공동대표 주축의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책임위원회의를 열고 박 의원을 지명직 책임위원으로 임명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하위 10%로 평가 받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며 "이재명에 반대했던 의원들과 함께 처절하게 정치 보복을 당한 결과"라고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지난 30년동안 몸 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정치적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며 "민주당에서 어떠한 정치적 소신도 펼칠 수 없고, 민주주의를 펼칠 수 없는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새로운미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박 의원 합류에 대해 "정치인은 늘 선택을 해야하는 입장인데, 박 의원이 정치적으로 부딪히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해줬다"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함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거대 양당이 모두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방탄 정치를 일삼고 있다며 방탄 정치 청산을 예고했다.
이 공동대표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모두 8일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돌아갔다"며 "여론조사들을 보면 국민 60~70%이상 압도적으로 두 개의 특검법을 찬성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가족 방탄을 위한 권력 남용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인 민주당 역시 헌법에서 보장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개인비리 방탄에 남용하고 있다"며 "민주당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이재명 호위무사 선발전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김종민 공동대표 역시 "현 정권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과 민심을 받들어야 할 야당인 민주당은 이러한 임무를 망각하고 자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새로운미래가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의힘 과반수를 저지하기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당내 공천 갈등으로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번주가 지나면 전체적인 흐름이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두 공동대표가 모두 이번주 안으로 출마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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