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대사 웬말이냐"…호주 교민들, 이종섭 부임 규탄 시위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호주 교민 "우리의 자존심 문제, 상처 받았다"
여당 내에서도 "매끄럽지 않았다" 비판 [앵커]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정식 부임하자 일부 교민들이 대사관 앞을 찾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 대사와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 대사는 거부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오늘13일 정오, 호주 수도 캔버라에 위치한 주 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앞입니다. 인적이 드문 대사관 주변에 교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주로 시드니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은 아침 일찍 차로 출발해 3시간 반 가량 달려왔습니다. 교민들은 이종섭 신임 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사관 입구에서 이 대사의 부임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돌아가라. 돌아가라. 호주대사 웬 말이냐. 도주 대사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수사 외압 진상규명, 채 상병 순직 추모라고 적힌 피켓도 손에 들었습니다. [황성준/호주 교민·시위 참가 : 보편적인 양심과 상식과 합리적인 사람이라면은 지금 호주에 전 국방부 장관을 이런 식으로 보내는 건 아닌 거 같아요.] 호주 교민들이 자존심 문제인 거 같아요 좀 상처 받은 거 같아요 [황성준/호주 교민·시위 참가 : 호주 교민들의 자존심 문제인 거 같아요. 좀 상처받은 거 같아요.] 이런 가운데 이 대사는 어제 호주 외교부 의전장을 만나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외교관 신분증을 받았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 대사의 부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거수사를 기다리느라고 해야 되는 외교적인 조치를 안 하는 건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 대사로 나갔다가 안 들어온다?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 절차가 매끄럽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이 이 대사를 임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부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시드니촛불행동] 윤샘이나 기자 stitch@jtbc.co.kr [영상편집: 최다희] [핫클릭] ▶ "뭘 어쩌겠냐"는 의사…9개월 딸 수술 취소에 절규 ▶ 이종섭 도망출국에 삼성 이재용 과거 재소환 까닭 ▶ 파묘 조롱한 중국 누리꾼, "도둑시청부터 멈춰라" ▶ "이게 맞는 거냐"…빌라 계단에 옆집 물건 한가득? ▶ 무게만 680g, 동전 133개 꿀꺽 삼킨 강아지 헉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격전지 속으로] 영등포갑 김영주 vs 채현일 vs 허은아…3파전 승자는? 24.03.13
- 다음글與, 김예지 등 비례 8명 제명키로…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24.03.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