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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또 막말 논란…"서울시민 교양수준 일본인 발톱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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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 24-03-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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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SNS 글 도마… “난교예찬 다음은 일본예찬”
‘동물병원 폭파’·‘부산시민 비하’·‘난교’ 발언도 논란
논란 이어지자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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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4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국민의힘에서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은 장예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또다시 막말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장 예비후보를 겨냥해 "난교 예찬 다음은 일본 예찬인가"라고 비난했다. 개혁신당도 장 예비후보의 발언 논란을 문제삼으며 "국민의힘 막장 공천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12월 28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공연장에 오고 문화센터에 다닌다고 교양이 있는 건 아니다.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를 날마다 깨닫게 된다"면서 "멀리 유럽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그렇게들 욕하고 비웃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보자.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이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고 했다.

장 예비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2년 SNS에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라는 글을 올린 뒤 댓글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이라고 적은 바 있고, 지난 2013년에는 SNS 글에서 "멀쩡한 청년이 예비군복을 입으면 개가 되는 것처럼 평범한 중년들은 등산복 입으면 진상이 된다"라고 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찝쩍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조금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글을 올렸고, 지난 2015년에는 SNS에서 부산에 대해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 심한 운전자들, 미친X이 설계한 시내 도로, 말로만 잘해준다는 회센터 이모들"이라며 "부산역에 내려 답지 않게 걸쭉한 쌍욕을 뱉으면 어렸을 때 마냥 다시 막 살아도 될 것 같은 그런 무책임한 기분이 든다"고 하기도 했다.

장 예비후보는 그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됐던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에는 과거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웹소설을 연재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장 예비후보는 자신의 과거 발언들이 문제가 되자 지난 12일 SNS에 글을 올려 "저의 과거 SNS 글 중에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장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해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어떻게 우리 국민을 일본인의 발톱의 때로 비유할 수 있나. 우리 국민을 대놓고 멸시하고 비하해 놓고 이젠 국민을 대표하는 공직자가 되겠다며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 장 후보의 뻔뻔함에 소름이 돋는다"고 날을 세웠다.

최 대변인은 "일본 예찬 장 후보는 그렇게 국회의원 자리가 탐나면 대한민국이 아니라 본인이 예찬하는 일본 총선에 나가라"며 "저급하고 교양 없는 것은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국민을 비하하고 일본의 발톱 때마저 예찬하는 장 후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을 상습 비하하며 일본 예찬을 일삼은 장 후보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발톱 때만큼도 없다"며 "양심이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있다면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장 예비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며 "이것이 젊은 날의 치기로 인한 일회성 실수인가.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이도 이런 식으로 이상하진 않다"고 지적했다.

곽 대변인은 "이번 총선 기간 내내 서울 시민의 교양 수준은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도 따라갈 수 없다는 국민의힘 후보의 SNS 문구를 현수막으로 크게 내걸고, 그 놀라운 다양성을 서울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의 다양성은 국민께서 투표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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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christine_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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