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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경품 정봉주, 거짓 사과 논란…"당사자에 사과"→ "팟캐스트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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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4-03-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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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심각성 인지…국민 눈높이서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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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후보가 과거 ‘목발 경품’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된 데 이어 당사자에 대한 ‘거짓 사과’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정 후보는 “당시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고 해명하면서 자숙의 의미로 당분간 공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라며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경품으로 주는 거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치권에선 2015년 DMZ에서 북한 목함 지뢰를 밟아 부상한 군 부사관을 희화화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정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과거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목함 지뢰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이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정 후보는 14일 “발언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고, 목함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 의원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 했다”면서 “방송 이튿날 팟캐스트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과정에서 피해 용사에게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또다시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렸다”며 “다시 한 번 피해 용사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윤리감찰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 지시한 바 없다. 제가 윤리감찰을 지시했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그는 “비가 오지 않아 기근이 와도 임금이 책임지는 것처럼 정치인이란 모든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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