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2.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5일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한 결정과 관련 "새로운 사정 변경이 생긴다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으로도 어떤 후보들에 대해 논의를 거쳐 그에 맞는 결정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후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거나 다른 문제되는 사항이 있으면 후보 결정 취소를 포함해 다른 결정을 하거나 엄정하게 대응해나가겠단 말씀을 늘 드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밤 늦게 5·18 폄훼 논란이 제기된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한 배경으로 "어제 저녁 8시 반에 회의를 계속했고, 지난번 결정 이후 그것과 별개의 추가적인 보도도 있었다"며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저희들이 논의한 끝에 그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 지역 공천에 대해선 "국민추천제는 이미 끝났고 일정상 국민추천을 받아서 공천을 진행하기엔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오늘부터 논의해서 빠른 시간 안에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난교 발언과 서울시민 교양수준 발언 등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 수영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조치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발언들의 내용이나 문제되는 지점,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보도들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나 여러 사정들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 밖에도 정치자금법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논문 표절 논란이 제기된 일부 후보들에 대한 추가 조치와 관련해선 말을 아끼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 중·성동을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결선 경선 과정에서 이중투표 유도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면서도 "몇 가지 사항을 한 꺼번에 고려해야할 문제라고 본다. 사실관계 하나만 가지고 결론 내리긴 어려운 사안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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