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 100여명이 13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일부 김포시민들이 서울시 김포구를 반대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을 배신자라며 비난했다.
김포시민 100여명은 13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유정복 배신자 김포시민에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들이 유 시장을 비난하고 나선 건 유 시장이 최근 김포시와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을 강력하게 반대한 때문이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인데, 제대로 검토도 안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 표퓰리즘이라는 게 유 시장의 생각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물론 서울시 김포구를 찬성하는 일부 김포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시민들은 "유 시장은 김포에 뼈를 묻겠다고 했지만 김포를 배신했다"며 "당장 나와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시장은 인천에서 태어났지만 김포와 인연이 많다. 민선1~2기 김포시장 선거와 17~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포시민들의 선택으로 당선됐다. 한때 김포에 뼈를 묻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포시민들은 "유 시장은 김포시, 서울시 편입 반대를 철회하고 찬성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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