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탈원전 주역 채희봉, 농구단에 없던 자리 만들어 동문들 앉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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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이날 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가스공사는 채 전 사장의 결재를 거쳐 2021년 11월 신모67 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를 총감독, 2022년 10월 이모58 전 고려대 감독을 외부 단장으로 임명했다. 총감독은 가스공사 내규인 ‘프로농구단 운영지침’에 근거가 없는 자리인데도, 당시 가스공사는 ‘코칭스태프 보강’이라는 명목으로 총감독을 영입했다. 또한 구단 입맛에 맞는 외부 인사를 단장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운영 지침을 개정하기도 했다. 신 총감독의 연봉은 1억4000만원, 이 단장의 연봉은 1억2800만원으로 둘 다 개인 차량과 주유 카드도 제공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자체 운영 진단에서 총감독과 외부 단장 선임을 “사유화를 통한 프로농구단 예산 빼먹기”라고 지적하면서 이 단장 선임에 대해서는 채 전 사장의 ‘알 박기 인사’로 판단했다. 가스공사는 채 전 사장 퇴임을 두 달 앞두고 이 단장을 뽑으면서 계약 기간을 3년으로 했다. 외부 단장 선임 과정에는 신 총감독과 유모56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이 단장에게 최고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신 총감독, 유 감독은 채 전 사장과 용산고·연세대 동문 사이고, 이 단장도 용산고 출신이다. 이들 체제로 치러진 2022~2023시즌에서 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은 10팀 중 9위에 그쳤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수조원 적자를 내고도 임원 연봉이 평균 30% 올라 논란이 됐다. 당시 채 전 사장은 43% 오른 2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총 15조원 이상 규모의 경영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프로농구단 운영비도 20%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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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승재 기자 tuff@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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