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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이재명 피습, 정치가 두렵다…"길 가다 너 같은 게 위협도"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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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1-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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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명·박근혜·리퍼트 피습…정치 두려운 수준
도이치 특검, 용어 정리 필요…김건희는 私人
한동훈, X세대 감성 불러일으키는 화법 성공적
공관위원장은 검사-법조인-용산과 거리 있어야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
당대표 피습, 충격…다가가는 민주주의 어렵게 해
무혐의 종결 안 됐으니 김건희 여사 특검이 맞다
한동훈, 총선에 헌신 의지 보이지만 파괴력 약해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주류…탈당엔 명분 없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스스로 극단화된 정치…정치인이 자초했다
타 정당 지지자에게 "너 같은 게" 욕설·위협 겪기도
동료시민 단어엔 관심…운동권 청산은 제발 그만
한동훈도 못 벗어나는 성역…제2부속실 설치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3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수요일 2부 MZ토론 시간입니다.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승환, 권지웅, 류호정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어제 다들 놀라셨지요?

▶류호정 : 네.

▷김태현 : 어떠셨어요? 처음에 속보. 저도 속보를 딱 보고 대한민국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왜냐하면 사실은 얼마 전에 일본에서 아베 총리 정치테러로 사망한 거고, 기시다 총리한테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이제 우리나라도 유력 정치인들이 테러의 대상이 되는 상황까지 왔구나라는. 너무 놀랐는데요. 어제 류호정 의원은 어떠셨습니까?

▶류호정 :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 대표님의 쾌유를 빕니다. 그래서 사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거잖아요. 원래 이게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의 어떤 주장을 존중하는 데서 민주주의가 출발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많이 무너져 내리고 있구나. 그런데 끓어오르는 분노와 적개를 다스릴 수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사실 총선 앞둔 정치권이 그런 역할을 또 잘할 수 있을지도 우려스러웠고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권지웅 전 비대위원은 소속 정당의 대표라서 더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기도 해요.

▶권지웅 : 네. 다들 비슷한 감정이셨을 것 같은데요. 사실 공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격 없이 보통의 시민들을 만날 수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럼요.

▶권지웅 :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너무 충격적이었고요. 개인적으로도 이재명 대표님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계속 겪어오시면서 이 정치생활을 해 왔었는데 이런 일까지 겪는다는 것 자체가 되게 참담했습니다. 그러고 사실 진짜 많은 분들이 그렇게 표현하시기도 하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이런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요, 저도.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정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치인이 다가갈 수 있어야 돼요. 그런데 이러한 사건이 벌어지게 되면 불특정 누군가에게 사실 정치가 다가가기 매우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정치가 다가가야 될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는 일이기도 하고, 이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파괴시키는 일이지요. 그래서 이 개인의 어떤 깊은 절망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일 자체는 전체를 되게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승환 위원장은요?

▶이승환 : 저도 어제 사무실에서 당원들하고 같이 있다가 이 뉴스를 봤는데 굉장히 놀랐습니다. 우선 이재명 대표님 빠른 쾌유를 바라고요. 먼저 사진 기사로 떴을 때 멱살 잡히신 모습만 나와서 역대 우리나라에 있었던 어떤 피격사건 중에 김성태 전 위원장도 그 정도 사건이었나 했는데 조금 이따 보니까 이게 심각한 사건이었더라고요. 그래서 박근혜 전 대표 시절, 그러고 리퍼트 대사 그 정도로 심했던 사건이라고 보고 있고요. 폭력의 강도나 어느 정도를 떠나서 이런 것 자체가 너무 참담한 일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외로운 늑대도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정상적인 사회생활 하던 분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나. 그 과정까지 자기에 대한 성찰이나 어떤 자체적으로 자정기능이 없었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치가 점점 더 이제 혐오에서 두려움의 수준으로 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저는 이승환 위원장이 얘기했던 박근혜 전 당시 대표, 리퍼트 당시 주미대사의 테러 때도 사실 칼이 등장하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 범인들이 어떤 죄명으로 최종 처벌받았는지는 제가 기억은 안 나는데 죽이려고 그랬다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한 것을 제가 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 사람은 그냥 대놓고 나는 살해하려고 했다라고 그냥 경찰에 진술을 해버려서 저는 이게 조금 더 충격이라 그럴까요?

▶권지웅 : 그러니까 사건이 벌어진 다음에 영상 같은 게 돌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영상을 돌리는 게 저는 적절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되게 공격적이었고 아주 위협적이었습니다.

▷김태현 : 이건 대한민국의 어떤 수사기관이나 법원이 봐도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행동이지요.

▶권지웅 : 그러니까 자신을 모르는 누군가가 그렇게 할 거라고 전혀 생각되지 않는 일이어서 더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참고로 말씀드리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살인미수는 인정이 안 되고 공갈미수로 징역 10년 나왔다는 거고요. 리퍼트 전 주미대사 같은 경우에는 살인미수가 인정이 됐었답니다. 그래서 업무방해까지 해서 징역 12년 선고가 됐었다고 제가 말씀드립니다. 이번에도 저는 살인미수이고, 제가 봤을 때는 리퍼트 주미대사 때 12년 이상의 형량이 나올 것으로 보고, 이거는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이승환 : 송영길 대표 망치테러 그분도 있었잖아요.

▷김태현 : 있었지요.

▶이승환 : 그분은 아마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안에서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제가 이게 안타까운 게 제가 당협위원장 임명받고 지역에 현수막 붙여지고 하니까 초등학교 1학년인 제 딸이 되게 좋아하면서 이렇게 사진 찍고 주변에 얘기하고 그랬는데요. 제가 진지하게 불러서 그 얘기를 했어요.

▷김태현 : 뭐라고요?

▶이승환 : 대한민국의 절반은 아빠를 좋아하지만 절반은 아빠를 싫어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싫어하는 정도와 강도가 약간의 비토와 정치적 다른 의견과 견해가 아니고 이렇게 폭력성에 수반한 증오와 혐오로 나오게 된다면 정치가 점점 더 고립되고 새로운 정치나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는 사라지는 그런 부분이 아닐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너무 안타깝고 무서운 얘기인데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호남에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나 영남에서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진짜 그렇잖아요. 길거리에 나가면 반은 나를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반은 나를 그냥 싫어하는 게 아니라 너무너무 싫어하는 상황이니 그것을 어린 딸한테 얘기를 해야 되는 이 상황이. 이걸 어떻게 해소해야 되나, 이런 문제들을.

▶권지웅 : 류호정 의원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도 누군가가 되게 어떤 문자라든지 아니면 그냥 욕, 아니면 과거에 있던 행적이나 이런 것들을 끄집어와서 막 협박 비슷하게 하는 경우들을 많이 겪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사실은 그냥 공인으로서 참고 견뎌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지나가려고 하는데 이게 뭔가 가족과 연결된다고 하면 그 위축감은 사실은 엄청 크지요. 그 두려움이나 이런 것들은.

▷김태현 : 맞아요. 류호정 의원도 이런 협박 류의 경험들이 있으세요?

▶류호정 : 저는 이런 정도의 폭력은 경험한 적 없지만 위협을 하시는 경우는 있어요, 그냥 지나가는데. 제가 가는데 따라오셔서 뭐라 하시는 경우, 막 칠 것처럼 이렇게 하시는 경우가 있고요.

▷김태현 : 그러니까 류호정 의원의 정치적인 어떤 견해에 반대하는 사람이?

▶류호정 : 그렇지요. 욕설하시면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요. 사실 이게 정치가 또 스스로 극단화되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일들을 견디지 못하면 정치를 또 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어서 제 역량 자체를 길러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김태현 : 이게 다른 것은 다른 것인데 우리가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용하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정치인도 그렇고 유권자들도 그렇고 다른 거를 인정 안 하고 다른 거는 틀리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이런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청취자 분이 "정치를 떠나서 혐오와 폭력이 일상인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씁쓸하고 걱정이 돼요."라고 문자 주셨고요. 또 한 분은 "모든 게 우리나라 정치들의 문제다. 모든 걸 남 탓, 적으로 만드는 정치인들이 먼저 각성해야 된다."라고 문자를 주셨습니다. 류호정 의원, 이런 일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현역 의원이시니까요.

▶류호정 : 제가 가장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민주주의라는 게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의 주장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 태도가 필요한 것 같고요. 그러고 상대방도 선의를 갖고 있다라는 생각을 우리 모두가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치하고 있고,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의 증진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다만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이 좀 다를 뿐인 것이지 선의를 갖고 일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김태현 : 우리가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는 동일하다.

▶류호정 : 그렇지요. 그렇게 되면 사실 이렇게 분노와 적개는 끓어오르지는 않지 않을까. 그러고 그런 태도와 생각을 갖게 되면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절제하고 공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류호정 의원에게 청취자분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당시에 지나가던 분이 위협했다고 하셨잖아요, 앞서.

▶류호정 : 그런데 그때는 다행히, 그게 사실 그 일이 벌어진 게 10일도 안 된 것 같아요. 저도 며칠 전에 겪은 일인데요.

▷김태현 : 최근에요?

▶류호정 : 그때 다행히 보좌진분들이 같이 있을 때 벌어져서 막아주셨어요.

▷김태현 : 여의도 국회 있는 데서요?

▶류호정 : 아니요, 저희 지역에서요.

▷김태현 : 지역에서?

▶류호정 : 네. 그래서 이렇게 저한테 확 다가오셔서 막아주셔서 다행이지요, 큰일로 안 번졌지요.

▷김태현 : 그 사람은 뭐라 그러던가요?

▶류호정 : 뭐 이렇게 욕설 좀 하셨지요.

▷김태현 : 욕설만 있었지 무슨 어떤.

▶류호정 : 너 같은 게 뭐... 제가 뭐 잘했어야지요.

▷김태현 : 류호정 의원의 뭐 때문에 그런다는 거예요? 그런 얘기는 없었어요?

▶류호정 : 다른 당의 강성지지층이신 것으로 봤습니다. 제가 인터뷰에서 다른 당의 어떤 정치인에 대해서 비판을 하니까 그것이 싫으셨던 걸로 내용상 그렇게 파악했습니다.

▷김태현 : 다른 당의 강성지지층인 것 같다. 그러니까 류호정 의원이 방송에서 멘트 같은 게 불만이신. 그러면 이렇게 되면 안 되는데 이승환 위원장이나 권지웅 비대위원도 마찬가지지만 소속 정파가 있고 생각이 다르니까 다른 정파에 대해서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상대 지지층이 못 받아들이고 와서 공격을 하고 항의를 한다고 하는 거잖아요, 지금. 상황이 그런 거지요?

▶류호정 : 그렇지요.

▶이승환 : 온라인, 오프라인 다 통틀어서 일어나는 일인데 아직 몇몇 찾지도 않은 제 SNS에 지속적으로 이렇게 조롱, 야유 이런 거 남기시는 분이 있었어요. 저는 뭐 일체 대응하지 않고 했는데요. 나중에 저희 지역당협의 분들이 얘기하시는데요. 이 사람 상대당 당협의 청년위원장이다. 그러면서 저희 당협분들이 분노해서 찾아가든가 항의하든가 해야 된다. 그런데 아직도 그 글들이 쫙 남아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때 어차피 이분이 상대당이든 뭐 어떤 당직을 맡고 있든 간에 지역주민이다. 지역주민이고, SNS는 어차피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그냥 놔두자. 놔두고, 본인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오히려 본인의 당에 더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만하겠지 하고 나니까 그만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정말로 그 순간에 어떻게 그냥 일반 시민인 척하면서 저렇게 돌려서 야유하고 조롱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대응했다면 정말 감정적 대응으로 될 수밖에 없는 건데 좀 한숨 더 넘기고 지나가는 게 나을 것 같고요. 그러고 알고리즘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각자 유튜브 보면 알고리즘 계속 뜨면서 더 극단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자기가 보는 자기만의 세계를 떠나서 이렇게 중도에서 합리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권지웅 비대위원도 이런 경험 있지요?

▶권지웅 : 네. 저도 비슷하게 되게 혐오나 폭력에 가까운 언어 이런 것들에 그런 방식으로 응대하지 않는다 이런 원칙을 가지고 대하기는 하지만 그걸 너무 방비해 두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은 좀 들어요.

▷김태현 : 한 번은 좀 강하게 대응할 필요는 있지만.

▶권지웅 : 아니요. 제가 그냥 어떻게 개인적으로 대응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다 같이 이런 언어는 쓰지 않아야 된다, 그러니까 어떤 공격을 받은 사람이 반박하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에게라도. 예를 들면 뭐 등에 칼을 꽂는다 이런 표현을 너무 쉽게 쓰고. 그러니까 누군가를 공격할 때 그런 말들을 너무 쉽게 쓰거든요.

▷김태현 : 맞아요.

▶권지웅 :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있고요. 저는 그런데 이게 어쨌든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은 개인의 깊은 좌절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잘 풀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격적인 정치 얘기, 총선 얘기 좀 해 보죠. 이승환 위원장,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대구인가요? 4월 10일 이후에 자신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는데 이 메시지는 어떻게 들었습니까?

▶이승환 : 저도 한동훈 위원장이 맨 처음에 비대위원장 등장할 때 첫 번째 상처받지 않고 두 번째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부분 때문에 그 카드를 아꼈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김태현 : 했었죠.

▶이승환 : 그런데 생각보다 제가 예상하고 제가 예측한 것보다 한동훈 위원장의 결의 자체가 더 단단하고 더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에 진짜 나 목숨 걸겠다. 나는 배지 다는 것 성과를 가져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 보면. 또 비대위원들의 분위기를 봐도 정말 결연하다. 지금 당 상황을 수습하고 총선을 승리하고 정치를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만들겠다고 하는 그 의지가 굉장히 결연하고 많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해는 평이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한동훈 장관의 그런 메시지들은 어떤 레토릭이 아니고 그냥 본인 안에 담겨 있는 진심 자체를 내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류호정 : 어떤 부분에 대해서요?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의 현재까지 행보라든지.

▶류호정 : 사실 동료시민이라는 단어를 쓴 뒤로 굉장히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요. 운동권 청산 이런 단어는 제발 계속 안 쓰셨으면 좋겠어요. 미래로 나아가는 메시지 쓰셨으면 좋겠고 이번에 각종 합법 중에서 멋있게 해야 한다 이런 말씀도 하셨잖아요.

▷김태현 : 공천?

▶류호정 : 그런 단어들도 사실 저는 기존에 한동훈 위원장 여의도 문법에서 벗어났다는 말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는데 이런 멋있게 해야 한다 이런 발언들을 보면 조금 다르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들을 하거든요. 하지만 결국에 지금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으로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의 얼굴로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김태현 : 권지웅 비대위원이 봤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라고 궁금했을 것 아니에요, 저 카드가. 상대 당의 카드로 현재까지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가 굉장히 위협적인 카드입니까? 저 정도면 대응할 수 있겠는데, 이런 카드입니까?

▶권지웅 : 처음에는 사실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계신 분이고 사실 언변에 있어서도 능력이 있는 분이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김태현 : 생각했던 것보다 파괴력은 적다?

▶권지웅 : 적다. 왜 그러냐 하면 개인의 능력 자체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사실 의지는 있으신 것 같아요. 정말로 총선에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의지. 그런데 그 헌신의 방향이 기존의 국민의힘, 기존의 대통령실을 강화시키는 방향을 잡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에게는 소구력이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아주 대표적으로는 특검법에 대해서 계속 반복해서 총선용 악법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법리적으로도 설득력이 없고 정치적으로도 설득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여사님의 명품백 수수 관련해서도 그건 공작이다 이렇게 규정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모습이 너무 뻔하다는 거죠. 김기현 대표가 있으셨어도 했었을 만한 이야기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는 그런 게 아니었을 거거든요. 그래서 그 면에서 파괴력이 좀 적어지시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어떻게 보세요? 저 지적.

▶이승환 : 저는 그런데 이건 늘 같은 얘기를 하는데 도이치 특검 자체는 법리적으로 정치적으로 맞지 않는 특검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것 좀 쿨하게 받아주고 총선을 위해서 이롭게 이용하자고 하고 싶은데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법리를 저버리고 정치적 도의를 저버리는 거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특검 중에 단 한 번도 여야 합의 없이 된 적이 있습니까? 없어요. 그리고 이 시기 자체도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건 특검 시기 우리가 조정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어차피 받지 않을 거였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유도한 거였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더 이상 논의가 없이 저는 이건 법리적이다, 정치적이다 할 거면 양당 법률위원장들이 앉아서 끝장토론 한번 하라고 하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런데 이승환 위원장, 제가 왜 질문하는지 알죠?

▶이승환 : 네.

▷김태현 : 도이치 특검이라고 표현하셨잖아요. 국민의힘의 공식용어가 된 겁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 썼던데, 도이치 특검이라고. 왜냐하면 그전에는 특검이 사실은 공식명칭이 있는 건 아닌데 일반적으로 언론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 또는 김건희 특검 이렇게 불렀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도이치 특검이라고 명명한 이후에 이걸 국민의힘에서 이걸 통용하게 된 거예요?

▶이승환 : 아직 통용 단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이 사건에 대해서 좀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용어에 대한 정의도 중요하잖아요. 이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에 대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용어 정리가 그렇게 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권지웅 : 저는 그 용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서는 종범과 주범의 1심 판결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혐의가 있다고 알려진 김건희 여사만 수사 처분도 안 됐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혐의인지 아닌지도 종결이 돼야 끝이 나는 건데 아무도 종결을 안 시키는 거죠. 그러니까 이건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고 말하는 게 맞다.

▶이승환 : 그럼 왜 종결을 시키지 않았는지 문재인 정부에서 2년 동안 파헤쳤던 그 검사들부터 하면 되고.

▶권지웅 : 지금이라도 종결시키시면 됩니다. 어떤 검사가 나와서 무혐의다 하시면 되는데 아무도 안 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신 지도 벌써 1년 8개월째가 되는데.

▶이승환 : 그러니까 이게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이게 마치 대통령 부인이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보는데 대통령 부인이기 이전에, 결혼하기 이전에 무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에 그리고 30대 중반의 김건희라는 개인에 대한 사건을 가지고 이렇게 사인에 대한 것을 입법부가 사법권을 발의하는 이걸 가지고 수사를 한다? 이건 대한민국의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거예요.

▶권지웅 : 사실관계를 하나 더 얹을 게 있는데 이 수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때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건 자체는 아주 과거의 것이지만 수사 자체는 검찰총장이었을 때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승환 : 중요한 건 검찰총장일 때 법무부 장관이 누구였냐. 그때 과연 윤석열 총장이 정말로 실권을 가진 총장이었냐 이런 말이죠.

▶권지웅 : 왜 하필 그때 김건희 여사만 제외됐을까 이게 궁금한 거죠, 저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양당이 법안의 명칭 가지고도 지금 충돌이 있기 시작했어요. 김건희 특검이냐, 도이치 특검이냐 이렇게.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봐요, 이 상황을?

▶류호정 : 하여간에 이들을 통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기존에 계속 국민의힘이 받아왔던 수직적인 당정관계, 건드리지 말아야 할 성역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 하는 그 비판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방어만 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그 모습을 계속, 그러니까 큰 변화는 역시나 못 일으킬 것이다라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것은 거의 확실시... 확실시가 아니라 홍보수석이 즉각 거부권 행사하겠다고 얘기는 이미 했으니까 기정사실화된 거예요. 아직 실질적으로 사인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보도도 있었잖아요. 대통령실에서 일종의 보완책이라고 할까.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 이런 것들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일부 언론에서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할 거라고 봅니까? 그 정도까지 할 거라고 봅니까 아니면 그것도 안 할 거다, 이렇게 봅니까? 류호정 의원 보시기에.

▶류호정 : 양당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질 일들은 아닌 것 같고요. 별개로 제2부속실은 그냥 설치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 류호정 의원은 그 얘기를 계속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대통령이 그렇게 할 것 같냐 아니면 그것도 안 할 것 같냐, 어떻게 예상하시냐는 거지.

▶류호정 : 사실 신년사에 의하면 하셔야죠. 행동하는 정부가 될 거고 문제해결을 하는 정부가 될 거고 그렇게 하려면 사실 물꼬를 터야 되니까 뭐라도 하셔야죠. 그런데 신년사에서만 서로 지금 좋은 말 다 해놓고 나와서는 싸우고 있잖아요. 안 하시겠죠.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 얘기 조금 더 해 볼게요. 앞서 류호정 의원이 그 얘기했었잖아요. 여의도 문법, 5000만의 언어. 그래서 그런지 한동훈 장관이 쓰는 언어라든지 어법, 이게 기존의 정치인들이랑은 조금 다르다. 좋다, 나쁘다라는 평가를 하기 이전에 좀 다르다는 평가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국민 여러분이 아니라 동료 시민 여러분부터 시작해서. 이게 이스트 에그? 언론에는 이런 표현도 하던데, 숨겨진 메시지가 있다. 이게 일반 기성세대 유권자가 아니라 MZ 유권자들한테 어떻게 비칩니까? 이 화법들이. 류호정 의원부터 물어볼게요. 이승환 위원장은 무조건 좋게 얘기할 것 같고 권지웅 비대위원은 나쁘게 얘기할 것 같아서.

▶류호정 : 그런데 정치인들 모두가 인용도 하고 메시지를 숨기기도 하고 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이렇게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까, 화제의 인물이니까 좀 더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 사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에 유럽 출장길에 인천공항에서 찍힌 사진이 있거든요.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책 들고 가신 것.

▷김태현 : 원서로.

▶류호정 : 이런 뭐랄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욕구가 있으신 것 같은데 사실 지금 국민들께서 많이 지쳐 있으셔서, 물론 지지층들은 이런 것들 찾으면서 좋아할 수 있겠지만 사실 크게 감동은 없는 것 같아요. 말 몇 마디에 희망과 감동을 찾을 시기는 지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승환 위원장.

▶이승환 : 지금 한동훈 위원장 여러 메시지들 있는 것 보면 이창호, 서태지 이런 메시지들 나오는 것 보면.

▷김태현 : 처칠, 루신 다 나왔어, 지금.

▶이승환 : 보면 제가 딱 마지막까지 본방사수해서 봤던 드라마가 응답하라 시리즈였거든요. 딱 그때 감성인 것 같아요. 응답하라 시리즈가 응팔, 응사, 응칠 이렇게 해서 딱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그 감성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이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 때 얘기.

▶이승환 : 딱 그때 감성을 잘 끄집어내는 것 같은데.

▷김태현 : 그래서 좋다는 거예요, 나쁘다는 거예요?

▶이승환 : 저는 좋다는 거예요. 이게 딱 드라마가 나온 지 딱 10년 됐거든요. 저는 벌써 10년이나 된 줄 몰랐는데 그때 당시에 이게 20대, 30대, 40대까지 엄청난 인기였어요. 지금 그 세대들이 딱 10년 와서 30, 40, 50대가 됐는데 그때 이렇게 그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본인들의 초중고등학교 이 시절의 이야기, 선배 시절의 이야기를 보면서 뭔가 그 향수와 함께 또 이 사람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주요 소비층이거든요. 그런 부분을 잘 공략해서 성공한 드라마였는데 지금 그때의 감성을 한동훈 위원장이 X세대, 그러니까 MZ가 공감할 수 있는 X세대의 감성을 잘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저는 성공적이라고 봐요.

▷김태현 : 권지웅 비대위원은 어떻게 봅니까? 이게 MZ들한테 먹힐까요 아니면 되도 않는 얘기입니까?

▶권지웅 : 저는 말 자체는 세련되신 것 같아요.

▷김태현 : 말 자체는.

▶권지웅 : 그래서 진짜 좋아하는 분 입장에서는 그걸 찾아보고 해석하고 이런 게 더 재미를 만들 것 같은데 지금 시대정신이 어떻게 말을 더 세련되게 하냐, 멋있게 하냐 이런 것보다도 용기와 진정성 이런 게 중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 내용적으로 그런 용기와 진정성을 못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말을 세련되게 한다는 것 자체가 물론 이미 지지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확장하는 데는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지지층 강화에는 특화가 돼 있지만 확장에는 별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총선이 다가오니까 제일 관심인 건 역시 공천이죠. 공관위원장 얘기 좀 해 볼게요. 어떻습니까? 권지웅 비대위원부터 물어봐야겠다. 임혁백 교수가 공관위원장으로 임명이 됐잖아요. 잘하실 것 같아요? 아직 시작도 안 하기는 했는데.

▶권지웅 : 일단 좀 기다려봐야겠죠.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혁신이 필요할 때이지 않습니까? 외적 요건에 의해서건 내부에 의해서건. 그런데 그런 것들을 잘 이끌기를 기대하고요. 지금 여당의 공관위원장이 누가 될 것이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누가 되건 지금 대통령께서 인사하시는 상태 아닙니까? 그렇게 보게 되면 되레 대통령과 조금 건강한 긴장을 가지고 조율할 수 있는 분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크게 기대할 만한 공관위원장은 아니겠다, 국민의힘에. 그런 생각은 듭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도 교수 출신 얘기도 있고 그런 것 같은데 제가 궁금한 건 저한테 만약에 공관위원장 시켰어요. 그럼 공관위원장 하려면 전국 한 250개 지역구 꿰고 있어야 되잖아요. 어느 지역은 어떤 콘셉트로 가야 될지 전반적인 전략도 세워야 되고 총선 콘셉트도 해야 되고 정치 경험 많아야 되고 또 하다못해 칼질을 하려면 이게 당내 역학관계도 잘 이용해야 되고 이래야 되는데 정치권 밖에 계시는 교수님이 잘하실까?

▶권지웅 :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비관적이기는 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김태현 : 제가 말씀드린 그 이유 때문에요?

▶권지웅 : 이게 사실 정치의 내부 상황을 잘 모르시게 되면 결국 어떻게 되냐 하면 명망 있는 분이 오셔도 사실 실무를 하시는 분이 거의 많은 것들을 결정하게 됩니다.

▷김태현 : 부위원장, 당연직 사무총장들이.

▶권지웅 : 그래서 그렇게 되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고 하면 사실은 공천 실무까지도 잘 알고 계신 분이 공관위원장을 하는 게 훨씬 더 저는 장악력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결정이 됐으니까 이것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가야겠죠.

▷김태현 : 국민의힘은 누가 옵니까? 공관위원장.

▶이승환 : 진짜 모르겠습니다. 진짜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언론에 보도된 분 명칭만 제가. 정상명 전 검찰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

▶이승환 : 국민통합위원장.

▷김태현 : 국민통합위원장. 그리고 양창수 전 대법관 얘기까지 나왔어요. 어떻게 봐요? 공관위원장 콘셉트.

▶이승환 : 저는 교수가 됐든 정치인이 됐든 모두가 장단이 있거든요. 저희 지난번에 완전 정치인 출신들이 우리 당의 공천을 다 하지 않았습니까? 국회의장과 김세운 의원과 이런 분들이 다 주도해서 하지 않았습니까? 이분들이 누구보다 정치적 역학관계 잘 아는 분들이에요.

▷김태현 : 그런데 폭망 했어.

▶이승환 : 그래서 253개 지역구 다 알고 정치적 역학관계 다 알고 지지율 다 알고 하는 분들인데 코로나라는 환경은 몰랐죠.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치와 함께 지금 현재 사회적 현상이나 어떤 그런 트렌드들을 같이 알 수 있는 공관위가 조합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권지웅 의원 얘기한 것처럼 아무리 그런 분들이 의견을 내도 당연직 당직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의해서 또 주도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과정 자체와 논의 자체를 좀 투명하게 하고 우리는 누구를 한다고 하는 것보다 우리는 어떠한 기준과 어떠한 방향성에 의해서 이런이런 후보군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그런 기준들을 보여주는 공관위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제가 짧게 물어볼게요. OX로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검사 출신 공관위원장 좋아요, 싫어요?

▶이승환 : X.

▷김태현 : 싫어요? 그럼 검사 빼고 판사나 변호사, 법조인 출신 공관위원장 좋아요, 싫어요?

▶이승환 : 싫어요.

▷김태현 : X. 계속 나옵니다, 지금. 그럼 또.

▶이승환 : 왜 이렇게 사회를 이분법적으로.

▷김태현 : OX지 그럼 뭐. 그럼 이렇게. 대통령이랑 친한 공관위원장 좋아요, 싫어요? 이거 핵심적인 질문인데.

▶이승환 : 저는 그런 분들이 공관위에 같이 들어 있어야 된다.

▷김태현 : 그러니까 OX 먼저 해 주세요.

▶이승환 : 일단은 보여지기라도 좀 용산과 거리가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김태현 : 보여지기라도? 실제는 모르겠으나.

▶이승환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주 정치에 능수능란한 정치인 출신, 국민의힘 전 대표들, 상임고문들 이런 사람들 좋아요, 싫어요?

▶이승환 : 저는 김태현 변호사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하겠습니다.

▷김태현 : 저요? 기가 막히게 하지, 제가. 알겠습니다. 이승환 위원장의 속마음 다 나왔어요, 지금. 당에서 잘 듣고 있을 겁니다. 류호정 의원, 제3지대 잘돼요?

▶류호정 :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사실은 뉴스에서 워낙 한동훈 위원장이 뉴스의 중심이고 더구나 이재명 대표도 지금 또 안 좋은 뉴스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돼서 뉴스가 묻히는 느낌이 좀 있어서.

▶류호정 : 그런데 언제나 주목받을 수는 없는 거죠. 그리고 계속해서 보통 총선 앞두고 1, 2월쯤에 교통정리가 많이 이뤄지잖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저는 뉴스거리는 있을 거라고 보고 다만 이번에 새로운 조합들이 있다 보니까 제3지대를 지켜보시는 분들도 좀 기대감을 갖고 보고 계시지 않나 싶습니다.

▷김태현 : 그 새로운 조합이라는 게 제3지대가 사실 혁파해야 되는 기득권 양당이라고 표현하시잖아요. 그 양당의 전 대표들이 다 나왔어요, 지금. 2명의 이 씨. 일단 이낙연 전 대표는 아직 공식적으로 탈당한 건 아니지만 의사를 표명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이미 탈당을 했고. 이준석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와의 조합 상상하고 있습니까. 그것까지?

▶류호정 : 우선 교섭단체 구성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공통점은 찾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정책적 차이점을 강조할 수도 있겠지만 공통점을 어떤 부분으로 두고 갈 거냐. 양당제 타파로 두고 갈 거냐. 그리고 이렇게 지금처럼 양극단의 진영정치를 하지 않는, 양당에 기생하지 않는 제3지대의 형성을 목표로 할 거냐. 그런 게 중요하다고 보고 또 이준석, 이낙연, 금태섭, 류호정. 도대체 무슨 공통점이 있냐 이렇게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김태현 : 솔직히 말하면 딱 보기에는 없기는 하죠.

▶류호정 : 저는 하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뭐요?

▶류호정 : 주류에 반대했다는 거고요.

▷김태현 : 주류에 반대했다? 그러네.

▶류호정 : 반대할 수 있는 자유는 권위주의의 반대말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그런 자유의 기치를 좀 높게 들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태현 : 만약에 류호정 의원이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제일 좋기는 하겠죠. 민주당에서도 의원들 좀 이탈하고 국민의힘에서도 이탈하고 하면 제3지대도 파이가 커지고. 현실적으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낙연 전 대표와의 조합, 이준석 전 대표와의 조합.

▶류호정 : 사실 그분들이 개별적으로 또 자기 상황에 맞춰서 판단들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저도 함부로 이렇게 속단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제3지대를 건강하고 크게 잘 만들어서 22대 국회는 좀 경쟁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치의 복원을 위해서 다들 결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권지웅 비대위원은 어떻게 봐요? 지금 제3지대의 흐름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까지 포함해서.

▶권지웅 : 전반적으로 양당에 대한 어떤 실망감을 사실 자신의 지지로 만들겠다는 제3지대의 활동 자체는 활발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서는 저는 좀 다른 느낌인 게 아까 앞서 말씀하셨던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류호정, 금태섭 이런 분들은 약간 주류로부터 싸웠던 이런 느낌이 좀 있어요. 그런데 이낙연 대표님께 그런 이미지가 있습니까? 사실 이낙연 대표님 자체가 주류시잖아요. 왜냐하면 당에서 총리까지 하시고 당 대표까지 하셨던 분이고 대선후보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였기 때문에. 그래서 그분이 나간다고 하는 건 다른 명분이 필요한데 제가 볼 때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 관련된 것에 대한 어떤 비판 말고는 명분이 없어요. 그런 상태에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분들이 합류할 수는 있겠으나 그것 자체가 국민들께 설명 가능한 신당 창당의 명분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나가도 파괴력은 없을 거다?

▶권지웅 : 저는 구도적으로 수도권에서 약간의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국민들께 영향을 미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준석 대표는 어떻습니까? 권지웅 비대위원의 분석틀을 그대로 가져오면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보다는 명분이 있는 거잖아요. 아닌가?

▶권지웅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승환 : 그런데 지금 보여지는 것도 중요한데 저는 이준석 대표 신당이 신년 하례식을 하지 않았습니까? 서울역 회의실에서 했는데 저는 그 사진을 딱 보고 뭐가 생각났냐 하면 민생당 아세요?

▷김태현 : 민생당 알죠.

▶이승환 : 민생당에서 많이 보던 분들이 거기에 있다 하는 그 그림. 민생당이 어떤 정당이냐 하면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이 나오고 그리고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이 나오고 각자 3지대에 있다가 바른미래당으로 합치고 거기에서 또 갈 사람들, 새로운보수당 가고 민주당 돌아가고 마지막에 남은 사람들이 민생당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디에도 다시 갈 곳이 없는 사람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아직도 정당에 남아 있어요. 그런데.

▷김태현 : 민생당 아직도 있죠.

▶이승환 : 그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신당이다, 개혁신당이다라고 했으면 뭔가 더 젊고 새롭고 개혁적이고 이런 보여지는 것이라도 그렇게라도 보여져야 됐는데 일단은 정말로 연령대도 이미 많이 넘어갔고.

▷김태현 : 그 사진에 YB보다 OB, 올드보이로 보이시는 분들이 많다. 이 얘기인 거죠?

▶이승환 : 네. 그리고 그 장소를 가득 채운 분들의 분위기가 정말 어디에도 돌아가지 못한 민생당 분위기가 아니었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준석 대표의 어떤 정치적 도전과 이런 부분은 존중하지만 그래도 이준석의 정치가 빛나기 위해서는 보수정당이었기 때문에 빛났던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건 무슨 의미예요?

▶이승환 : 민주당에서의 이야기하는 개혁과 보수정당에서 이야기하는 개혁과 또 진보계열에서 얘기하는 개혁이 다 다르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여태까지 했던 것은 보수정당에서 어떤 정책적 과제나 사회적 이런 부분에서 개혁을 외쳤기 때문에 이게 좀 더 메리트가 있었고 부각됐던 거지 이게 정말 여기저기 안 되는 분들 모아놔서 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저는 여기에 문병호 전 의원이 여기 간 것도 이분이 영입 첫 번째처럼 비춰지는데 저는 이분도 원래 민주당 계시다가 이렇게 인천 계시다가 영등포 계시다가 다시 인천 가시겠다고 지금 나오신 것 아닙니까? 감동도 없고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어요. 이런 분들이 계속 합류한다고 하는 것은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류호정 의원, 낙준연대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저랑 인터뷰할 때 낙석주의라고 표현했습니다. 워닝입니다, 낙석주의. 이렇게까지 얘기하기는 했는데 현실화될 거라고 보세요?

▶류호정 : 저는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류호정 : 어찌 됐든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 저는 그냥 합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그 두 분이 왜냐하면 비교섭단체로 저는 21대 국회를 보냈잖아요. 비교섭단체의 한계를 너무 체감했기 때문에 교섭단체를 만드는 길을 선택하셨으면 저는 좋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정치는 현실이다?

▶류호정 :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현실화할 때나 효능감을 드릴 수 있는 일이지 이도 저도 아닌 채로 저는 4년 보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4년간의 경험에서 나오는 진정 어린 조언, 충고? 어떤 형태로든지 교섭단체 만들어야 된다, 세를 불려서. 제3지대 목표도 거기 다 있겠네요.

▶류호정 : 그리고 반윤 혹은 반민주를 각 당이 기치로 들고 있잖아요. 이분들의 공통점은, 그러니까 이 양당의 공통점은 상대를 향해 적의를 갖고 있고 없애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제3지대에 있는 분들은 상대방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류호정 의원, 이승환 위원장, 권지웅 전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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