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킴이 유영하 "공천 소식에 고생했다며 좋아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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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이자 탄핵심판 변호인단 출신으로 4·10 총선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로 공천된 유영하 변호사가 “내 공천 소식에 박 전 대통령이 고생했다고 말하며 좋아하셨다”고 11일 밝혔다. 유 변호사는 이날 티브이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공천이 확정되고 나서 박 전 대통령을 한 번 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변호사는 ‘공천 받았다고 하니 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고생했다, 그렇게 말씀하셨고 발표가 늦어지니까 걱정도 좀 하셨던 것 같은데 좋아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선거를 잘 마치고 국회에 들어가면 여러 할 일이 있지 않냐며 당부 말씀도 계셨다”며 “문화 융성, 촘촘한 복지 등 박 전 대통령이 마저 못하신 부분들이 좀 있으신데 당선 뒤 이런 부분을 제가 조금 할 수 있으면 입법 과정에서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대구 달서갑 후보로 유 변호사를 단수공천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수사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유일무이한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4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후원회장을 맡아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배석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챙기는 측근으로 꼽힌다. 이후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유 변호사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탄핵의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탄핵은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라며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가야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수사팀원으로 참여했고,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3월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로 탄핵소추안이 인용돼 파면됐다. 유 변호사 역시 자신의 공천을 두고 ‘탄핵의 강으로 되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제 개인의 이야기를 드려도 이걸 꼭 박 전 대통령의 의견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프레임에 저희가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전공의 4944명에 면허정지 처분 통지…군의관·공보의 투입 ‘피의자’ 이종섭 ‘도피 부임’…“호주 정부가 비웃을 것” 이강인 불렀다…황선홍 “팀 문제 운동장에서 푸는 게 제일 좋아” “누가 와요?” 이종섭 도망친 출국장엔 아이돌 팬 함성만 [포토] 14차례 주가 반토막 났던 엔비디아, 지금 사도 돼? 폐지 줍는 노인 월평균 15만원 번다 “복지 중단” 전기톱 유세한 아르헨 대통령, 본인 급여는 48% 인상 금감원 “홍콩 ELS 불완전 판매…투자손실 20∼60% 배상” “이마트 주가·경영 나락인데…정용진, 회장 승진이라니” [단독] 쿠팡이츠 배달완료 뒤 ‘아묻따’ 환불…점주들 ‘발칵’ 한겨레>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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