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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동훈 대표에 "당직 개편은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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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07-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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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민동훈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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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공식 만찬 6일 만에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당직 개편과 관련해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직 개편 관련해서는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지만 대통령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유임·교체 여부를 두고 최근 논란이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전날30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약 1시간30분 동안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만났다. 당초 예정된 만남 시간은 1시간 정도였지만 대화가 길어졌다고 한다. 두 사람의 비공개 회동은 당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과거 법조에서 함께했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당 대표가 됐으니 정치에서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을 해서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조직의 취약점을 좀 강화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나가기를 바란다. 조직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윤 대통령 걱정 없게 잘 해내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다음 만남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회동을 마무리하면서 한 대표에게 "당 인선이 마무리되면, 당 지도부가 정리가 되면 관저로 초청할테니 만찬을 하자"고 말했다.

현안 관련 대화는 깊이 있게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과 제2부속실 설치 관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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