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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권력 공동대표 류호정 "윤석열·이재명 중간 아닌 중원 향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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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3-05-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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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중도가 아닌 중원으로 표현

책임정치 실현하기 위한 지향점 삼아

정의당, 자강론 버리고 신당론 택해야


“윤석열과 이재명의 중간이 아니라 책임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공간인 ‘중원’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유니온 ‘세번째 권력’ 공동대표인 정의당 류호정사진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진행한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세번째 권력의 지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제3지대론은 원외에서만 대두되는 게 아니다. 제3당인 정의당 내에도 고민이 있다. 세번째 권력은 정의당의 시각에서 제3지대론을 모색하는 정치그룹이다. 류 의원과 함께 장혜영 의원,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달 15일 세번째 권력 출범식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류 의원이 다소 낯선 중원이란 말을 쓴 건 세번째 권력의 지향이 ‘중도’가 아니란 걸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그는 “윤석열과 이재명 사이 거리가 얼마나 되겠냐”라며 “지금 우리 정치에 중도란 공간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음은 류 의원과의 일문일답.

?세번째 권력에 대해 ‘탈이념 제3지대론’이란 평가가 있는데.

“탈이념은 가능하지 않다. 보수-진보라는 일차원적 구도로만 보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 우리는 그 구도에 새로운 축을 하나 더 놓고 정치 현실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권위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포퓰리즘으로 해석된다. 이 둘의 반대편에 자유와 다원성이 있다. 저희가 지향하는 게 거기 있다. 자유주의·책임정치·미래정치를 표방한다. 사회경제적 차원에선 복지국가, 사회민주주의를 지향한다.”

?책임정치란 무엇인가.

“시민의 삶을 책임지려는 정치인의 태도가 핵심이다. 양당에 좋은 정책이 없는 게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상대를 만나서 조율하고 법안을 통과시켜서 실제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표결로 일방 추진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할 뿐이다. 책임정치가 부재한다는 면에서 양당은 닮았다. 진짜 책임정치를 바라는 시민이 있고 우리는 거길 제3지대라 생각한다. 그건 흔히 말하는 중도로 퉁칠 수 없다. 우린 일단 중원이라 부르기로 했다. 여기에 새로운 정당이 출현하면 경쟁의 판이 바뀔 거라 본다. 정상적인 경쟁 구도가 복원되면 한국정치의 극단성도 극복할 수 있고 중단된 사회문제 해결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의 세번째 권력 출범식 참석으로 당내 논란이 있었다.

“그 논란 자체가 진영 정치의 극단을 보여준다. 생각이 다른 정치인이 만나는 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자기 자리에 서서 손가락질만 하면 그게 정치인가. 저는 이 전 대표를 악마가 아니라 경쟁하는 상대라 생각한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정부질문2월8일에서 비동의강간죄를 두고 토론한 적 있다. 그건 공통점을 하나라도 찾아서 해결 방안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나는 이런 대화의 태도가 타도·퇴진 구호에 익숙한 민주화 세대와 실제 민주화가 이뤄지고 난 뒤의 민주주의 세대 간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문제 의식을 갖고 교류하는 당 밖 인사들이 있나.

“세번째 권력 출범식을 하면서 알게 된 건데 저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정치그룹이 꽤 있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문제는 그런 식으로 진행될 수 없다. 지금은 너도, 나도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만남을 가지다가 나중에 때가 되면 거리를 좁혀보자고 하지 않을까 싶다.”

?분당에 나설 수도 있나.

“분당하려고 했으면 이런 인터뷰도 안한다. 번거롭게 이럴 필요가 없다. 기존 사례를 보면 한 세력이 분파하거나 분당할 때 볼썽사납게 싸운다. 집안싸움이 더 볼썽사납지 않나. 당에 애정을 갖고 설득을 하고 있다. 당이 아니라 기존 자강론에 균열을 내고 싶은 것이다.정의당은 현재 재창당 작업 중이다. 재창당 노선을 두고 크게 자강론과 신당론이 대립하는 형국이다. 자강론은 당내 변화 모색에 초점을, 신당론은 신당 창당 수준의 급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의당은 거대 양당 대립이 최고조에 이른 현 상황에서 제3의 선택지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도 당 지도부는 자강론을 말한다. 이미 성공하지 못한 자강론이다. 또 한 번의 실패로 향하는 길일 뿐이다.”

?최근 배진교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이견을 냈다.

“저는 이번에 장혜영 원내대표-류호정 원내수석부대표 체제로 변화와 도전을 상징하면서 당내 새로운 활력을 만들고 싶다고 지도부에 말씀드렸다.소속 의원이 돌아가며 원내대표를 맡는 당 관례에 따라 애초 장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배 원내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혀 경쟁 끝에 배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이 의견에 사실 한 분도 동의해주지 않으셨다.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을 이제 청년에게 내어주자’고 말했던 분이다. 우리 주장을 지지해주실 줄 알았는데 이제 보면 제가 참 순진했던 것이다. ‘하던 대로 한다’는 지도부의 선택에 동의하기 힘들었다. 선출 후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낸 건 그래서였다. 장 의원과 저에 대한 당내 우려라는 건 결국 날 것 그대로 보면 ‘저 어린 것들 못 믿는다’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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