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바꾼 김남국 "진심으로 사과, 당 조사 적극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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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표명 없이 정면대응 선언했던 김남국... 하루만에 사과문 발표
[박정훈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60억 코인 논란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코인 논란에 대해 적극 반박하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시 법적 조치를 언급하던 전날 입장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어제8일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 아울러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불거진 의혹들에 관해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당에도 충실하게 근거자료 일체를 모두 제출하였다"라며 "당분간은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혹시 추가로 요구하는 자료가 더 있다면 성실히 제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당내 비판 여론에 자세 낮췄지만... 파문 수습되지 않아 이같은 태도 변화는 당내에서 김 의원의 태도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송갑석 의원, 박홍근 전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은 일제히 김 의원을 향해 유감 표명은 필요하다는 취지의 충고를 했다. 단순히 불법이 없었다는 식의 대응이 오히려 민심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관련 기사: 사면초가 김남국, 민주당 안에서도 갸웃갸웃, https://omn.kr/23v1z. 또한 오는 14일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의 60억 코인 논란도 다뤄질 수 있는만큼, 자세를 낮춰서 당내 비판 여론을 수습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 의원의 해명이 불분명하다는 보도들이 이어지면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만큼,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한 당내 비판 여론이 쉽게 잠잠해질지는 미지수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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