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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님, 본질은 짠돌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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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3-05-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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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부터 정리해 보자.

① 위믹스 코인 80만 개 보유

② 보유 시기는 지난해 1~2월

③ 이후 2월 말~3월 초 인출


언론의 의혹 제기와 김남국 의원 본인의 확인 결과 일단 위 3가지는 사실로 보인다. 쉽게 말해 한 청년 정치인이 다량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거다.

그럼 이 논란은 왜 일파만파 번졌을까?

무엇보다 코인이라는 휘발성 때문이다. 코인은 정식 화폐가 당연히 아니고 주식 같은 기존의 통상적 투자 수단도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코인은 벼락부자와 벼락거지를 동시에 만들 수 있는 투기성 자산으로 인식된다. 코인 투자 실패자에게 투자 성공은 부러움과 함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분위기가 이런데 코인 투자의 적법성을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절대적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정치인에겐 더욱 그렇다.

김남국 의원의 해명은 논란을 더 키웠다. 논란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고 한다. 결기는 느껴지지만 공감 능력은 없어 보인다. 코인 자금 출처와 거래의 적법성 등 법적으로 문제 있는지를 떠나 정치적으로는 짚을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정치인으로서의 숙명과도 같다. 정치인의 불법적 재산 취득을 차단하기 위해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하는데 코인은 빠져 있었다. 의심의 눈초리가 향할 수밖에 없다. 이런데도 김 의원은 구멍 난 신발과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오래된 차라는 감성적 소재로 대응했다. 이른바 짠돌이론이다. 공감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방송 영상 캡처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방송 영상 캡처

여의도에선 이만한 공격 소재가 없다. 당장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을 계속 비난하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민주당에선 당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처음부터 들렸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이 있는 상황이라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물론 김 의원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 남들 하는 코인 투자를 했을 뿐인데 자신의 코인 보유 정보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언론에 흘렸는지 궁금해 하고 답답할 거다. 억울함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음모론을 언급했고 한 장관이 동문서답식 입장을 내놨지만 적어도 김 의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화살이 돌아간 것 같진 않다. 본인이 억울한 부분은 수사 의뢰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질 수 있지만 지금의 논란을 잠재우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청년 정치인 김남국.

그는 코인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준석을 거론하고 김건희를 언급했다. "왜 나만 갖고 그래"식의 입장 표명을 반복했다. 이 해명 전에 코인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을 먼저 생각했다면 그의 해명은 달라졌을 게 분명하다. 처음부터 공감 능력이 부족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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