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남국 "코인 수익 나자 원금 9억8000만원 예금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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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코인 투자 뒤 수익이 발생해 투자 원금은 계좌에 따로 빼놨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은행 계좌 잔고 증가분으로 기록된 ‘주식 매각대금’이 실질적으로는 ‘코인 투자 회수 원금’이었다는 주장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김남국 의원실 김 의원은 이어 “회수한 원금을 제외하고 순수 수익금만으로 아직 코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처음 산 위믹스 코인을 다른 코인으로 바꿔 현재 약 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언론에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지금은 다른 가상화폐로 재투자해 여러 종목을 보유 중이고,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1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런 설명을 들은 지도부 관계자는 “그러면 코인 투자 수익률이 90%네”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그 해명을 듣고 지도부는 ‘진작 이렇게 얘기하지 그랬냐,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됐다’고 인정해주는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지도부 관계자도 “김 의원의 해명만 들었을 땐 개인적으로 성실하게 소명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김 의원 입장문 발표 뒤에도 언론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 일단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 입장문 이 때문에 일각에선 김 의원이 2021년 말 기준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LG디스플레이 5만676주를 전량 매도해 9억4000만원을 확보했고, 동시에 농협은행 예금 잔고가 10억1400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한 데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주식 매도 대금 9억4000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는데 늘어난 예금 9억6000만원은 어디서 나왔나. 재산신고 시기마다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인출해 예금을 채운 거라면 대국민 사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CBS라디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J-Hot] ▶ 경기 광주서 남녀 4명 車안서 사망…폰 4개 박살 왜 ▶ 급식 집단배탈 CCTV 소름…중학생이 이 가루 뿌렸다 ▶ 대회 앞둔 10대 하의 벗겼다…태권도 관장 추악한 훈련 ▶ 빌 게이츠 8조 나눴는데…노소영 울린 K-특유재산 ▶ 美원정출산 논란 입연 안영미 "벌써 군대 얘기라니"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용환 jeong.yonghwan1@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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