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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탕 먹방vs무기한 단식, 홍범도 장군, 박정훈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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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3-09-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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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 꽉]

이재명 ‘무기한 단식’ 선언하자… 尹 ‘우럭탕 먹방’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교정 내 철거’ 논란

국방부 검찰단,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 강제구인

◆…지난 8월 31일 노량진 수산 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연합뉴스/대통령실]

8월 4주 차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기한 단식 선언 ▲육군사관학교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국방부 검찰단,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대령 강제구인 등의 이슈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하기 위해 천막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무기한 단식… "尹, 우럭탕 한 그릇"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 맞이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겠다"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 포기와 국민 포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오늘부터 국민 한 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해 사즉생 각오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 현장최고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선언에 대해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며 "제1야당 대표가 직무유기를 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보수 성향 패널로 평가받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같은 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선언에 대해 "야당 대표의 단식이 여·야 간 상호존중 분기점이 됐으면 한다"며 "정부·여당이 단식한다고 우리가 이야기 들어줄 것 같냐 이래선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구매한 우리 수산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날 측근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행보로 관측된다.

지난 8월 31일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측근들과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우럭·꽃게·전어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고 상인 등을 격려했다.

이어 "대통령은 우럭탕 한 그릇을 비우고 국물을 추가까지 했다"며 "오찬을 마치고 대통령은 식당 직원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장사 잘 되시라고 덕담을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1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 선언 관련 "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았다고 한다"며 "복잡한 의견 속에서 이재명 대표 의견이 강했던 걸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1일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막식에서 사관생도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사는 독립전쟁에 일생을 바친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 그리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탄피 300kg을 녹여 제작했다. [사진 = 연합뉴스]
■ 국방부, 육사 내 홍범도 흉상 철거… "친일매국 정권 심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가운데, 야당과 시민단체가 국군의 뿌리와 독립정신 훼손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육사가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철거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1정문 앞에서 열린 육사 항일독립전쟁영웅 흉상철거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정권을 성토하고 있다. [사진 = 곽명곤 기자]
정부의 육사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방침에 대해, 야당·시민단체의 반발에 더해 여권 내부에서도 이념 과잉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8월 2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육사 교정 내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방침에 대해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 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다면 국방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게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질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한다"며 "친일매국에 눈감고 종북좌익을 매도하는 윤석열 정권의 이념 과잉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항일 독립전쟁 영웅을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시키려는 것은 너무 오버"라며 "흉상 철거는 반역사이자 매카시즘1950년대 미국을 휩쓴 반공산주의 선풍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다. 그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육사 교정 내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방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권을 잃고 만주, 연해주, 중앙아시아를 떠돌던 항일 독립운동 영웅들이 오늘 대한민국에서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는가"라며 "육사 교정에서 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을 철거하는 것을 숙고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8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이름에 대해서도 "군함에 전 소련 공산당원 자격을 가진 사람이 들어가 있는 만큼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홍범도 장군 논란이 해군으로 번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의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1일 오전 구인영장이 집행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용산구 군사법원으로 구인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VIP 진술 언급까지... 박정훈 대령 구속영장 심사

해병대 故채수근 상병 순직사고 조사 과정에서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박 전 단장은 법정 출석 과정에서 군검찰 측으로부터 구인됐다.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는 지난 7월 19일 경북 예천에서 폭우 사태로 인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강물 수색작업을 펼치던 채 일병순직 이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다음날 사망한 채 발견된 사고다.

해병대는 해당 사안을 두고 박 전 단장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 수사를 진행해 해병 제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박 전 단장에 대해 처음에는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했다가 이후 항명 상관 명예훼손 등으로 혐의를 바꾼 상황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30일 박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는 "검찰단은 신속 수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피의자가 계속 수사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수사단장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군사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군사법원과 출석방법을 논의하던 중 군검찰에 의해 강제구인됐고, 당초 에정됐던 시간보다 3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정훈 대령이 절차대로 수사하고 침묵하지 않은 게 죄라니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기가 막힌다"며 "박정훈 대령을 구속시켜서라도 입을 막을 만큼 불편해하는 사람은 VIP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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