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21대 국회 소멸상태…22대, 처음부터 재정비 해야" [4류 정치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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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생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던 1995년 베이징 발언으로부터 3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과연 그사이 우리 정치는 4류에서 조금이라도 랭크가 올랐을까. 헌정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21대 국회의 모습을 보며, 일말의 기대마저 내려놓는다는 국민이 적지 않다. 과연 우리 정치, 우리 국회, 우리 정당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해야 4류 정치를 청산하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수 있을까. 데일리안은 4류 정치 청산을 주제로 하는 연속 인터뷰를 통해 그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열여섯 번째 순서로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만났다. 1980년생 이 부대변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중학교 초창기부터 내리 대전에서 살았다.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이듬해 언론 생활을 시작해 정치권을 감시하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러다 2017년 하반기 민주당 대전광역시당 공보국장을 정치입문 출발점으로 2019년도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상근부대변인과 당 홍보소통부위원장 및 정책위부의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두루 거쳤다. Q.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다. 여론은 정치의 진일보가 아닌 퇴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 21대 국회는 어떤 모습이었나. "윤석열 정권 들어 이번 국회는 그야말로 소멸 상태다. 여야를 종합하면 국민을 위한 정책과 입법안을 놓고 제대로 분석하면서 논쟁했던 적이 거의 없던 것 같다. Q.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가 정국을 덮었다. 정치권이 국민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과 이럴 때 만큼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9월초 국회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윤석열 정권 탄핵 구호가 본격화 되고 있다. 국민이 오래 참았다. 촛불문화제 참석자 대부분이 50~70대 연령의 어르신들이다. 사회자를 맡아 보면 2030 청년층은 거의 없다. 참가자 중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후회 중이라고 한다. ?Q. 박근혜 정권 이후 대통령 탄핵 구호가 너무 쉬워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등 하나하나 짚고 보면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많다. 탄핵 얘기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에서만 나왔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Q. 친명친이재명계·비명비이재명계 등 당내 계파가 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다선 용퇴론 제안이라든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체포동의안 표결 관련 이견이 있다. 건강한 민주주의의 일환인가. "정치는 다양한 의견이 나와야 한다. 다만 반대 의견도 어느 정도 적정 수준이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를 맹종하는 곰팡이 같은 자들이 있다"는 수준은 절대 안 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으로 계산된 발언,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하면 안 된다. Q. 당내 현안도 짚어보자. 이재명 대표 단식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출구 전략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되묻고 싶다. 출구 전략을 세워놓고 하는 게 단식인가. 그건 쇼다. 이재명 대표의 입장은 분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과 내각을 총 쇄신하라는 것이다. Q. 본인 이야기다. 최근 비명계로 꼽히는 중진 의원 지역구 대전광역시 유성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쉽지 않다. 그러나 대전에서는 왜 대전에서 젊은 도전자들, 패기있게 대전을 바꿔볼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가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내가 한 번 해보겠다, 내가 잘할 자신이 있다, 내가 더 야무지게 일을 잘 할 수 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Q. 제22대 총선에서 나 이경이 국회에 입성한다면, 이런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포부가 있나. "우선 국회의원의 기초의원 공천권을 없애고, 시민에게 공천권을 부여하는 시민공천권을 만들고 싶다. 기초의원들이 국회의원의 하부조직처럼 움직이는 특히, 그 중에서도 소위 말 잘 듣는 사람이 공천권을 받는 구조다. 이를 바꾸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남자랑 성관계 했냐, 성경 봐라" 친딸 내내 괴롭힌 50대母 결국 ☞생방 중 女리포터 엉덩이 만진 男, 얼굴 다 공개됐다 ☞임영웅 몸 갈아 객석 늘린 이유 ☞"할머니가 말이 많네 XX" 자전거칸 탔다고 욕설 내뱉은 바이크족들 ☞"불륜남과 해외서 즐긴 아내, 처남과 처제도 함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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