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68% 줄어…오염수 방류에 급감 > 정치기사 | politics

일본이 지난달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9일 중국 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1억4902만 위안약 2043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6% 감소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월에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을 1년 전보다 28.5% 덜 수입했다.

당시 오염수 방류를 앞둔 일본의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도입하는 등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다고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은 중국의 수입 중단을 “용납할 수 없다”며 철회를 요청했다.

공식적으로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표명한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

최근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달 한국의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781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8% 감소했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지난 4월부터 내리 줄어드는 중이었는데,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코로나 시기였던 2018년 9월 757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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