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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손 잡은 文 "빨리 기운차려서 다시 싸워야"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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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2회 작성일 23-09-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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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병상 단식’ 이재명 병문안
“얼마나 힘들까 싶어…이제 혼자 몸 아니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권현구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단식 중 병원에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손을 잡고 단식을 만류하며 “다시 일어서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28분쯤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도착해 약 30분 동안 이 대표와 면담했다.

문 전 대통령은 병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이 대표 병실을 찾았다. 병실에 들어선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를 찾아가 손을 꼭 잡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어 침대 옆에 앉아 대화를 이어나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권현구 기자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링거랑 수액만 맞고 곡기는 여전히 안 한다면서”라며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에게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기운 없는 목소리로 “생각이 없어가지고”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내가 열흘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20일째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권현구 기자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중단을 권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런 마음은 우리가 충분히 공감한다. 또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고 위로했다.

이어 “아마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도 길게 싸워나가야 하고, 이제 국면도 달라지기도 한다”며 “빨리 기운 차려서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솔직히 이제는 이 대표 혼자 몸이 아니지 않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이 다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다시 또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그걸 늘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잘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이 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 대표는 “세상이 망가지는 것 같고,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 같아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걸음까지 하시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들어서며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권현구 기자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명분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이 단식 중단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격려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전날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몸 상태가 악화해 국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병원 입원 후에도 의료진과 최소한의 보좌진만 접견하고 있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뒤 병원을 나서고 있다. 권현구 기자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문병을 마친 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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