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3.9.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7일 새벽 3시50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구치소를 나서자 친명계 의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이젠 반격이다"며 정부 여당,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정면 겨냥했다.
강성 지지자들은 SNS 등에 "지화자"를 외치는가 하면 "한동훈을 탄핵하자"고 각을 세웠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SNS에 "사필귀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며 대여 강공을 예고했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기쁜 오늘"이라며 이 대표 영장 기각을 반겼다.
강성인 박주민 의원은 "캄캄한 새벽이지만 곧 뜰 해에 힘이 난다", 김병기 의원은 "이제 시작이다"며 이제부터 공격권이 민주당으로 넘어온 만큼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고 나섰다 .
백혜련 의원은 "강서 보궐선거 승리"로 정부여당에 경종을 울려주겠다고 했다.
남영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과 일부 지지자들은 "가결파 징계"를 외쳐 이번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민주당에 친명 색채가 더욱 짙어졌음을 알렸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 구치소를 나서면서 "인권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 준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법원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며 지지자들과 친명계 의원들의 격앙된 감정을 달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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