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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이재명 영장 기각에 "방탄에서 탈피…통합의 정치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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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3-09-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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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체포안 가결, 구속되라고 한 것 아냐…통합해야"
이원욱 "가결한 의원들 덕분에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
김종민 "가결표가 방탄·국민불신 탈피…전화위복 계기돼"

비명계, 이재명 영장 기각에 quot;방탄에서 탈피…통합의 정치로 가야quot;

[의왕=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3.09.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이종희 신재현 기자 = 비이재명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체포동의안 가결로 방탄 정당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가결표 색출이 아닌 통합의 정치를 당부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영장 기각으로 검찰 수사의 무도함이 입증됐으니까 당 지도부, 원내 사령탑이 이제는 조금 폭넓게 뺄셈의 정치보다는 통합의 정치로 가야 한다"며 "개딸만 추종하는 팬덤정당을 끊어내야 한다. 원래 우리의 색깔이 뭐였는지 그걸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었는데 지금은 까마득하다. 재창당의 각오로 당내 통합 또 일대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지 누구를 색출하고, 누구를 찍어서 골라낸다는 건 여당이 좋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결 투표가 해당행위라는 일부 지도부 입장에 대해선 "국민에 약속을 지키는 정당, 방탄에서 벗어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 가결 투표를 한 것이지 구속되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번 영장 기각으로 방탄에 대해선 몸이 가벼워졌다"며 "어쨌든 기각됐으니 친명쪽에서 안정을 많이 찾았으리라 본다. 통합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줘야지, 마녀사냥에 들어가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인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번에 가결한 의원들 덕분에 민주당은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내년 총선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질 문제인데 그것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아주 공이 크다"며 "가결파 의원들 중에서 일부 밝혀진 의원들이 몇 분 계신 것 같은데, 그분들에 대해서 표창을 줘야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부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 체포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이 사실상 당론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하는 게 이럴 때 맞는 표현"이라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제 앞으로 이 대표가 더 이상 구속 가능성도 없어졌으니까 당장 저는 요구하고 싶다"며 "재명이네 마을이 대표 지지자 모임 사이트 이장직 사퇴해야 된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은 개딸의 정당이 아니고 국민의 정당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 당 대표로서의 모습"이라고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근본적으로는 이념의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지금 중도, 보수는 민주당으로부터 완전히 떠나갔고 중도, 진보마저도 민주당에 대해서 이탈 민주당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 만큼 각종 여론조사에서 결과로써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체포동의안 가결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며, 소위 가결파가 그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떳떳하게 영장심사 받고 털고 오자고 주장한 분들, 가결표 던졌던 분들한테 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고마워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한테도 그렇고 당에도 그렇고 저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도망다닌다 또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방탄 정당을 한다, 이런 기본적으로 국민의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 가결 투표를 해당행위로, 가결파를 배신자로 규정하며 징계해야 한다고 하는 기류에 대해선 "무기명 비밀투표인데 이걸 밝혀내라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누가 가결을 던졌다 하더라도 그건 우리 당의 준 당론이다.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서 우리가 방탄정당에서 벗어나자, 그래야 우리가 총선을 치를 수 있다, 이것 때문에 다 같이 결의하고 당대표도 국민한테 약속한 것"이라며 "그 선택을 했다는 것이 배신행위 혹은 해당행위라는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의원은 "만약 우리가 그때 만장일치로 부결을 시켰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이게 이 대표한테든 민주당에든 어떤 결과를 나았을까"라며 "검찰로부터는 조금 해방됐겠지만 어떻게 보면 많은 국민들과 싸워야 하는 상황으로 두 달, 세 달, 총선까지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2papers@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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