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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살자"…강서구發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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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3-10-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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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이난희 기자]

가라앉은 김태우 후보 선거 캠프 분위기
원희룡·권영세 등 비대위원장 하마평 무성
총력전 이면에 각자도생 움직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9.2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출정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9.28. ks@newsis.com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코 앞에 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소속 의원들은 강서구로 집결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등 뒤에서는 패배를 직감하고 제 살길 찾기에 나서는 기류가 감지된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서구청장 선거 캠프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김태우 후보 선거 캠프를 다녀온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억지로 하는 느낌”, “솔직히 말하면 기죽어 있는 것 같다”, “여론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고 있는 듯하다”, “2019년 경남 창원이나 통영·고성 보궐선거 때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선거 패배 책임을 가리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선거 결과를 두고 “각자 폭탄 돌리기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누가 말실수라도 하나 하면 여기에 다 몰아주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권 관계자는 “김기현 대표도 억울한 게 있는데, 선거 의미를 축소하거나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느낌으로 책임 소지를 흐지부지하게 만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도 속출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같은 날 YTN ‘뉴스라이브’ 인터뷰에서 “내각에서 장관을 지내고 당에는 경험이 있는 사람들 정도로 비대위를 꾸리려고 하지 않을까”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이 부상할 가능성을 점쳤다. 정치컨설턴트 유승찬 씨는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손을 내밀 것으로 것으로 전망했다4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이외에 여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깊다고 알려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 패배를 의식해 ‘각자도생’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당 소속 의원들은 지금 총력전을 하면서 각자 제 살길을 찾아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 강서구 방문 최소 3회 이상, SNS 등을 통한 홍보 활동 전개 등 지도부 지침에 맞춰 유세 활동을 완료하고 책임 소지에서는 멀어지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김태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강서구는 실질적으로는 오랫동안 민주당이 독주했던 지역”이라며 한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것으로 내년 총선은 무조건 빨간불이다 이렇게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거에서 패배 시 번질듯한 ‘수도권 위기론’을 염두에 둔 발언을 보인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아침 이례적으로 중진의원들을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여권 관계자는 “원내대표가 자신보다 선수가 높은 중진의원들을 모으는 모습은 거의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대위원장 체제를 대비한 행보로 내부 결속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으로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퇴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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